가수 김건모가 피아니스트 장지연과 결혼식을 애초 1월에서 5월로 미룬 이유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에서 만난 김건모는 “아버지 기일이 5월 19일인데, 1주기는 지나서 결혼식을 올려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그렇게 결혼식 연기를 결정하고 나니 마음이 편해졌다. (내년 5월까지)충분한 시간을 확보했으니 마음껏 결혼식 준비를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애초 신랑, 신부 양측이 각각 하객 50명씩만 초대하는 ‘스몰 웨딩’을 계획했던 두 사람은 결혼식 준비를 하면서 “초대해야 할 분들이 참 많다는 걸 새삼 알게 됐다”며 또 다른 이유도 밝혔다.
김건모는 “결혼식에 모실 분들을 떠올려보려고 1집 활동 때부터 찬찬히 생각했다. 그때 고마웠던 분들이 있을 테고, 2집 활동 때도 고마운 분들이 있을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니 스몰 웨딩으로는 감당이 되지 않겠더라”고 말했다.
이어 “많은 분들에게 식사 대접을 하려면 야외에서 해야 될 것 같고, 그러기엔 1월은 너무 춥지 않나”면서 “아버지 1주기를 지난 후 ‘5월의 신부’가 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부연했다.
결국 지난 5월 작고한 아버지의 첫 기일, 하객 초대 문제 등으로 결혼식을 애초 내년 1월30일에서 5월로 연기하게 된 것이라는 설명이다. 5월 어느 날에 할 것인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김건모와 함께 자리한 장지연은 ‘어떤 결혼식을 원하느냐’는 질문에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결혼식의 외양은 따로 없고, 그저 하나님의 축복을 받고 싶다”고 말했다.
◆상견례 이튿날 혼인신고, 김건모 감동 프러포즈에 장지연 눈물 펑펑
김건모와 장지연은 이미 혼인 신고를 마친 ‘법적 부부’다. 두 사람은 가족 상견례를 마친 이튿날 바로 혼인신고를 했다.
장지연은 “혼인 신고한 날 기분은 신기하고, 내가 진짜 유부녀가 되는 건가 했다”면서 “나는 유부녀가 꿈이었다. 그동안 등본을 떼어보면 우리 가족 이름만 있었지만, 이제는 ‘배우자 김건모’라는 이름이 있으니 너무 신기하고 너무 좋았다”고 했다.
김건모는 “내일은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아무도 모른다. 하루하루 재미있게 살자고 신부에게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김건모의 장인이자 80년대 ‘고목나무’로 유명한 가수 겸 작곡가 장욱조는 “딸이 혼인 신고를 했다는 말에 ‘이제 진짜 가는구나’ 생각했다. 특히 시아버지 비석에 장지연이란 이름을 새겨놓은 걸 보니 울컥하고 마음이 놓이기도 했다. ‘이제 진짜 시집을 갔구나’, ‘(김)건모가 우리 지연이를 사랑하는구나’란 생각이 들었고, 마음에 안도감 들었다”고 말했다.
장지연은 얼마전 김건모로부터 감동의 프러포즈를 받았다. 다음달 방송되는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해당 장면이 방송될 예정이다. 지난 24일 방송분에서 예고편 형식으로 일부가 소개되기도 했다.
장지연은 “프러포즈 받을 때 너무너무 떨렸다. 너무 떨려서 내 손을 내가 잡고 서있었다. 건모 오빠가 피아노를 치며 노래하다 눈물을 흘리는 모습에 나도 울컥했다. 촬영팀이 철수하고 나니, 그때 오빠한테 받은 감동이 한꺼번에 몰려와서 눈물을 펑펑 흘렸다. 너무 감사했다. 행복한 신부가 될 수 있게 해줘서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스포티비뉴스=김원겸 기자 gyummy@spotvnews.co.kr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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