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엠넷 '프로듀스X101' 포스터. 제공|엠넷
[스포티비뉴스=박소현 기자] '프로듀스' 시리즈 조작 의혹으로 구속된 안준영 PD와 김용범 CP의 첫 재판이 열린다.

20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제21형사부(부장판사 김미리)는 엠넷 '프로듀스X101', '프로듀스48'  안준영 PD와 김용범 CP, 불구속으로 기소된 이모 보조 PD, 소속사 관계자 5명의 첫 공판 준비기일을 연다.

안준영 PD와 김용범 CP는 사기,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 됐고, 이모 보조 PD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 됐다. 소속사 관계자는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으로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공판 준비기일은 피고인의 출석 의무가 없어 이들이 출석하지 않을 수도 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프로듀스' 시리즈 생방송 최종 경연에서 문자 투표 결과를 조작해, 데뷔조를 임의로 꾸린 혐의를 받는다. 또 이 과정에서 안준영 PD는 일부 소속사로부터 여러 차례 접대를 받은 혐의도 있다.

'프로듀스X101' 연습생들의 최종득표수 차이가 특정 숫자의 배수로 이뤄졌다는 사실이 온라인상에서 퍼져나가면서 투표수 조작 의혹에 휩싸였다. 엠넷은 제작진을 경찰에 수사 의뢰했고, 시청자들은 진상 규명 위원회를 꾸려 실제 문자 투표수를 공개할 것을 요구하고 제작진을 고발했다.

안준영 PD 등이 경찰 조사에서 일부 혐의를 인정하면서, '프로듀스48', '프로듀스X101'을 통해 탄생한 그룹 아이즈원과 엑스원은 지난 11월부터 사실상 활동을 중단했다.

스포티비뉴스=박소현 기자 sohyunpark@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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