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레드벨벳. 제공ㅣSM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그룹 레드벨벳 웬디가 '가요대전' 녹화 중 낙상 사고를 당한 가운데, 레드벨벳의 향후 스케줄에 줄줄이 비상이 걸렸다.

레드벨벳은 올해 마지막 스케줄로 27일 KBS '가요대축제', 29일 팬 사인회, 31일 MBC '가요대제전' 참석을 앞두고 있다. 컴백과 맞물려 빽빽하게 잡아둔 스케줄인만큼 웬디의 예상치 못한 공백이 더 크게 느껴지게 됐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측은 26일 스포티비뉴스에 "웬디를 제외한 레드벨벳 멤버 4명은 KBS '가요대축제', MBC '가요대제전'에 출연해 예정된 컬래버레이션 무대, MC 등 멤버 개별 무대만 참여하고, 레드벨벳으로서의 무대는 진행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한 레드벨벳은 내년 1월 11일부터 3월 8일까지 일본에서 아레나 투어 콘서트를 진행한다. 웬디가 골절상을 당한 만큼 무대에 서기까지는 수개월 가량 회복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당장 코앞인 아레나투어 무대에도 오르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웬디의 공백을 채우기 위해 투어용 무대 동선 등 공연 콘텐츠 전반에도 대거 수정이 필요해졌다. 레드벨벳 멤버들은 멤버의 부상에 놀란 마음을 진정시킬 새 없이 향후 스케줄 소화를 위해 빠듯한 시간을 써야하는 상황이다.

특히 레드벨벳의 신곡 '사이코'는 레드벨벳이 2019년동안 꾸준히 이어온 '더 리브 페스티벌'의 피날레를 장식하는 앨범이기에 더욱 각별했다. 발매 직후 국내 음원, 음반차트 1위를 기록한 것은 물론 전 세계 42개 지역 1위를 기록했다. K팝 걸그룹 최초로 3개 앨범 연속 미국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 정상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 부상을 당한 레드벨벳 웬디. ⓒ곽혜미 기자

이런 가운데 당분간 완전체 무대로는 유일하게 남게된 것이 SBS '가요대전' 공개를 위해 사전녹화된 '사이코' 무대 영상이다. 그러나 SBS 측은 시설관리 소홀로 인해 발생한 사고임에도 성의없는 사과문으로 빈축을 사는 가운데 '사이코' 무대 최초 공개를 자랑하듯 언급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한편 웬디는 개인 무대 리허설 중 무대 아래로 떨어져 얼굴 부위 부상 및 오른쪽 골반과 손목 골절이라는 소견을 받았다. 소속사 측은 "웬디는 현재 병원에 입원해 치료중이며, 건강이 회복될 때까지 치료에 전념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bestest@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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