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호. 출처|MBC '라디오스타'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육종암 투병 후 처음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배우 김영호를 두고 연출자가 감사를 전했다.

'라디오스타' 최행호 PD는 26일 스포티비뉴스에 "김영호씨가 '라디오스타'에 출연, 진솔한 이야기로 감동을 주셨다"며 "연말 시청자분들에게 희망의 메시지가 잘 전달됐으면 했다"고 말했다.

최 PD는 "사실 육종암 완치라고 생각하고 섭외했는데 완치가 아니라고 하셔서 놀랐다"며 "그럼에도 흔쾌히 출연을 수락하셨다"며 "시청자들에게 정말 크리스마스의 선물을 주신 것 같다. 뿌듯하기도 하고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크리스마스인 25일 방송된 '라디오스타'에는 '육종암' 투병 소식을 알려 팬들을 안타깝게 했던 김영호가 출연 수술 후 경과와 현재 상태를 솔직하게 전했다.

김영호는 "암은 5년이 지나야 완치 판정을 받기 때문에 아직 완치는 아니나 많이 좋아진 상태다"라고 밝혔다. 그는 '라디오스타' 출연을 수락한 이유에 대해 "제 근황을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았다. 괜찮다고 말하고 싶었다"라고 털어놨다.

김영호는 육종암 진단 확진을 받았을 당시를 두고 "암 진단 후에 충격으로 일주일 동안의 기억이 없어졌다"고 고백했다. 이어 "제 경우 온몸에 전이가 되는 게 일반적이라고 하는데 다행히도 다른 장기에 전이가 안 됐더라. 기적이다"라고 털어놨다.

김영호는 특히 크리스마스 계획을 묻자 그는 "내가 이때까지 살 수 있을지 몰랐다.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크리스마스다"라고 답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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