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우주소녀(상단)와 모모랜드가 각각 중국 팬사인회와 일본 팬미팅 일정을 연기했다. ⓒ스포티비뉴스DB
[스포티비뉴스=박소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우려해 가요계 일정 취소 및 연기가 잇따르고 있다. 

우주소녀는 오는 3월 1일 중국 광저우에서 예정됐던 팬사인회를 가수와 팬의 안전을 고려해 취소하기로 했다. 마카오에서 이달 7일과 8일 열릴 예정이었던 엔시티 드림 콘서트와 23일로 예정됐던 뉴이스트 렌의 스페셜 라이브쇼도 각각 취소됐다. 

1일 예정이었던 태연의 싱가포르 콘서트도 연기됐다. 태연은 지난달 자신의 SNS를 통해 "공연장에 올 많은 팬과 모두의 건강이 제일 먼저 우선이고 걱정이라 판단해서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즐거운 공연과 추억을 기대했을 분들에게 너무 미안하고 안타깝다"라며 "부디 건강에 유의하고 감염 예방을 위해 모두들 노력해달라"라고 당부했다. 

오는 8일 열릴 예정이었던 권현빈의 일본 팬미팅 '2020 권현빈 스위트 밸런타인 인 재팬'도 취소됐고, 모모랜드도 오는 3월 예정이었던 일본 도쿄, 오사카 팬미팅을 취소하고 다음에 개최하기로 했다.  

블랙핑크 리사는 중국 오디션 프로그램 '청춘유니2' 댄스 멘토로 녹화에 참여할 예정이었으나, 1일이었던 녹화 취소 연락을 받았다. 젝스키스도 이달 중국 팬사인회를 고려했으나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 그룹 뉴이스트 렌(왼쪽)은 마카오 공연을 취소했고, 블랙핑크 리사는 중국 프로그램 녹화가 중단됐다. ⓒ곽혜미 기자

국내 일정도 비슷한 상황이다. 크나큰도 오는 6일 예정이었던 브이라이브 바닐라 스테이지를 잠정 연기했고, 펜타곤은 오는 12일 컴백에 맞춰 마련한 팬쇼케이스를 취소하고, 관중 없이 네이버 브이라이브로 생중계하는 형식으로 바꿨다. 정태춘-박은옥 부부는 40주년 프로젝트 기자간담회를, YB도 단독 콘서트 개최를 취소했다

슈퍼주니어, 홍진영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각각 1만 개, 약 5000개를 기부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예방에 동참했다. 

해외 팬미팅 및 공연을 놓고 각 소속사에서는 계속 사태 추이를 지켜보고 있는 상태다. 팬들 또한 SNS와 공식 팬카페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해외 일정 취소를 요구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이달 중국 우한에서 집단 발병한 폐럼의 원인으로 알려졌다. 약 7~14일의 잠복기를 거쳐 발열과 기침,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중국 내 누적 확진자 9692명, 사망자 213명이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는 지난달 31일 오후 6시 기준 11명이다. 

스포티비뉴스=박소현 기자 sohyunpark@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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