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티엔 감독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키케 세티엔 감독이 후반전 경기력, 특히 허점을 많이 노출한 수비에 고민을 나타냈다.

FC바르셀로나는 3일(한국 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누에서 열린 2019-20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2라운드 레반테와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경기를 쉽게 푸는 것처럼 보였다. 전반 30분과 32분 안수 파티가 깔끔하게 2골을 넣으면서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경기는 후반전 요동쳤다. 바르사가 경기 주도권 장악에 애를 먹는 동안, 레반테가 반격을 노린 것이다.

스페인 스포츠 신문 '마르카'에 따르면 세티엔 감독은 "많은 것들에 만족스럽지만, 모든 것이 만족스럽진 않다. 너무 많은 슈팅을 줬다. 전반전은 아주 잘했지만 골을 더 넣을 수도 있었다고 생각한다. 후반전엔 경기 장악력을 조금 잃었다. 너무 많은 기회를 줬다. 하지만 팀의 경기력은 좋았다"고 평가했다.

바르사도 추가 골 기회를 여러 차례 놓쳤다. 리오넬 메시는 번번이 수비진을 모두 헤집어 놓고도 마무리에 실패했다. 앙투안 그리즈만 역시 좋은 움직임으로 골문까지 가고도 마무리엔 실패했다. 두 선수의 득점이 나왔다면 더 편하게 경기를 이끌 수도 있었다.

찬스를 마무리하지 못한 것이 결국 후반전 고전하는 흐름으로 이어졌다. 레반테가 기록한 5개 유효 슈팅은 모두 후반전에 나왔고 경기 종료 직전 결국 1골을 만회했다. 레반테가 후반전 허공에 날린 찬스들까지 더한다면 다른 결과가 나올 수도 있었다.

세티엔 감독은 "위기가 많았던 것에 걱정스럽다. 우리도 많은 기회를 잡았고 그것을 잘 활용했다. 그것이 중요하다. 8-2나 혹은 8-3 정도로 끝날 수도 있었다"면서 일단 승리한 것에 위안을 삼았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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