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만에 1, 2군 모두 캠프를 차린 키움 히어로즈는 귀국편 확보에 애를 먹고 있다. 두산 베어스 2군도 마찬가지다. ⓒ 키움 히어로즈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대만에 스프링캠프를 차린 키움 히어로즈 1, 2군과 두산 베어스 2군이 또 다시 발이 묶일 위기다. 최후 수단으로 전세기 지원을 요청했다.

두산 관계자는 2일 스포티비뉴스에 "아시아나에 전세기 지원을 요청했고,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2~3일 안에는 결론이 날 것 같다"고 밝혔다. 키움 관계자 역시 전세기 지원 요청 사실이 맞다고 알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다. 대만이 지난달 25일 한국 여행경보를 최고 단계인 3단계 '경고' 수준까지 올리면서 두 팀이 귀국편으로 예약해둔 아시아나 항공편이 모두 결항된 게 시작이었다.  

두 팀은 캠프 일정에 변동을 주지 않는 선에서 대체 항공편을 찾아 나섰고, 대만 에바항공 항공편을 어렵게 확보했다. 가오슝에 캠프를 차린 키움 1군과 두산 2군은 각각 10일과 16일, 타이난에서 훈련하고 있는 키움 2군은 8일 한국에 도착하는 일정이었다.

하지만 에바항공마저 결항되면서 또 한번 발이 묶였다. 에바항공은 3월 대만발 한국행 비행기 스케줄을 모두 취소했다.  

키움과 두산은 처음 항공편을 예약해둔 아시아나에 전세기 지원을 요청했다. 전세기 지원이 되면 키움 1, 2군과 두산 2군은 10일에 함께 귀국한다. 키움과 두산 선수단 인원을 다 더하면 150명 정도다.

2일 오전 9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4212명까지 늘었다. 대구가 3081명으로 73.1%를 차지한다. 사망자는 22명이다. 정부는 지난달 23일 코로나19 위기 경보를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상향 조정했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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