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송은범. ⓒ LG 트윈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송은범의 마지막 선발 등판은 2017년 5월 17일 kt 위즈전이었다. 한화 소속이던 송은범은 그해 13경기 가운데 6경기에 선발로 나왔다. 평균자책점은 무려 6.51이었다. 

마지막 풀타임 선발 시즌은 2016년, 30경기 중 27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그로부터 4년이 지난 38살의 송은범이 다시 선발투수에 도전한다. 시작이 좋다. 

송은범은 4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지난달 29일 삼성전에는 세 번째 투수로 나와 2이닝 2실점했다. 

말 그대로 깔끔한 투구였다. 3이닝을 던졌는데 투구 수가 26개에 불과했다. 포심 패스트볼과 투심 패스트볼, 슬라이더와 커브를 던졌고 최고 구속은 144km까지 나왔다. 예정보다 적은 투구 수로 3이닝을 끝내면서 송은범은 불펜으로 이동해 개수를 채웠다. 

송은범은 지난해 LG에서 셋업맨을 맡았다. 올해 역시 불펜에서 활약이 예상됐는데, 호주 1차 캠프를 보내면서 자리가 바뀌었다. 류중일 감독은 송은범을 선발투수 후보로 분류하고 있다. 이번 3이닝 무실점 투구로 기대를 키웠다. 

LG는 송은범의 호투와 이형종, 로베르토 라모스, 박재욱, 박용택의 릴레이 홈런으로 7-2 완승을 거뒀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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