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즈키 이치로.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이 '이적 후 첫 시즌에 활약한 선수'를 선정했다.

위 홈페이지는 9일 "2020시즌은 많은 선수들에게 새 팀에서 시작하는 해다. 그 중에서도 게릿 콜, 앤서니 렌던 등 7년 이상 초대형 계약을 맺은 선수들은 첫 시즌 어떤 성적을 보여주는지를 평가받는다"며 "새 팀에서 시작한 선수들 중 데뷔 시즌에 활약한 선수들을 소개한다"는 기사를 게재했다.

가장 최근에 활약한 선수는 2008년 보스턴 레드삭스와 5년 109만9500달러에 계약한 J.D.마르티네스. 마르티네스는 이적 첫 시즌인 2008년 43홈런 타율 0.330을 기록하면서 맹타를 휘둘렀다. 지명타자와 외야수로 나서면서 두 개의 실버슬러거를 받기도 했다. 아메리칸리그 MVP 투표 4위에 올랐다.

그 뒤로 눈길을 끄는 이름은 2001년 시애틀 매리너스와 3년 1400만 달러에 계약한 외야수 스즈키 이치로다. 위 매체는 "이치로의 FA 계약은 이 리스트에 있는 선수들과 다른 경우다. 그는 일본 리그 오릭스에서 포스팅을 통해 시애틀과 계약하고 메이저리그에 왔다. 하지만 이미 일본 퍼시픽리그에서 7번이나 타격왕을 차지했던 이치로는 첫해 242안타 타율 0.350 56도루를 기록하면서 리그 MVP와 신인왕을 동시 석권한 2번째 선수가 됐다. 골든글러브와 실버슬러거까지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 뉴욕 양키스 시절 알렉스 로드리게스.

2001년 또 다른 선수도 주목받았다.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텍사스 레인저스와 10년 2억5200만 달러에 FA 계약을 맺은 것. 로드리게스는 텍사스 유니폼을 입은 첫 해 처음으로 50홈런을 달성하면서 52홈런 135타점 타율 0.318을 기록했다. 위 매체는 "로드리게스는 162경기 전 경기에 나서 393루타로 아메리칸리그 1위를 차지했다. WAR 8.3은 아메리칸리그 3위였다"고 전했다.

MLB.com은 그외에도 1999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계약한 뒤 1999년 17승(9패)을 달성하며 사이영상을 받은 랜디 존슨, 1997년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입단하자마자 21승(7패)을 수확해 커리어하이를 달성한 로저 클레멘스, 1993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20승(10패)을 따낸 그렉 매덕스, 1993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로 이적해 커리어하이인 46홈런을 날린 배리 본즈 등을 첫 시즌에 활약한 선수로 선정했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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