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폴 포그바가 현 소속 팀과 재계약을 원한다는 영국 언론 보도가 나왔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폴 포그바(27,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소속 팀과 재계약을 원한다는 현지 언론 보도가 나왔다.

그간 레알 마드리드, 유벤투스와 꾸준히 연결됐던 포그바였기에 재계약 가능성이 크다고 밝힌 해당 보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영국 '메트로'는 16일(이하 한국 시간) "올여름 (스페인 이탈리아로) 새 둥지를 틀 것으로 보였던 포그바가 최근 마음을 바꿨다. 이유는 2가지"라고 전했다.

"팀 경기력이 놀랍도록 상승한 게 첫째다. 둘째는 (유럽 안) 코로나19 발원지가 어딘지 모르는 상황에서 (비교적 안전한) 영국을 벗어나는 건 위험하다고 판단했다"며 포그바 심경 변화를 설명했다.

현재 맨유는 11경기째 무패다. 8승 3무. 이 기간 순위를 5위까지 끌어올렸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인 4위와 승점 차도 3점에 불과하다.

지난 1월 27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트랜미어 전에서 6-0으로 대승한 뒤 6주 넘게 지지 않았다. '포르투갈 특급' 브루노 페르난데스(25)와 오디온 이갈로(30) 영입이 신의 한 수로 작용했다.

포그바는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재활 막바지인데) 새로워진 맨유를 보며 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페르난데스와 호흡이 기대된다"며 복귀 열의를 드러냈다.

전 세계에 닥친 '코로나19 광풍'도 포그바가 마음을 고쳐먹은 이유로 꼽혔다. 메트로는 "현재 프리미어리그가 언제 재개될지 미지수다. 유로 2020까지 연기설이 거론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포그바는) 움직임을 최소화하는 게 이롭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라운드 복귀가 임박했다. 포그바는 오는 18일 팀 훈련에 합류한다. 약 3개월 만에 동료와 발을 맞춘다.

지난해 9월 이후 2경기 출장에 그쳤다. 오른 발목을 다쳐 재활에 힘썼다. 빼어난 축구 지능과 개인기, 키핑 능력을 지닌 포그바가 맨유 상승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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