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손아섭의 기대와 달리 메이저리그의 평가는 냉정했다. 포스팅을 거쳐 그를 영입하려는 팀이 나타나지 않았다.

KBO는 24일 "MLB로부터 손아섭에 대한 포스팅 결과, 응찰액을 제시한 구단이 없다는 사실을  통보 받고, 이를 손아섭의 소속 구단인 롯데 전달했다"고 밝혔다. KBO 리그 2000타석 이상 출전한 타자 가운데 역대 2위인 타율 0.323를 기록하고, 21일 막을 내린 2015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프리미어12에서도 대표팀 일원으로 활약하며 경쟁력을 보여 줬으나 메이저리그 구단의 생각은 달랐다. 포스팅 금액을 내면서까지 손아섭을 영입할 팀은 없었다.

2012년 포스팅을 거쳐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일본인 외야수 아오키 노리치카(샌프란시스코)의 사례처럼 강정호(500만 2015달러), 박병호(1285만 달러)까지는 아니더라도 백만 달러 단위 포스팅 금액이 예상됐다. 밀워키는 아오키 영입을 위해 250만 달러를 써 냈다. 미국 언론은 볼티모어 등 몇몇 구단이 손아섭에게 관심을 보였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분위기는 무르익었으나 열매가 매달리지 않았다. 

롯데는 응찰액을 통보 받은 뒤 수용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었으나 이 단계가 무의미해졌다. 손아섭은 기초 군사훈련을 받기 위해 23일 훈련소에 입소했다. 

[사진] 손아섭 ⓒ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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