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콰도르에 결승골을 넣고 포효하는 리오넬 메시 ⓒ연합뉴스/AP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아르헨티나가 에콰도르를 꺾고 2022 카타르월드컵 본선을 향한 출발을 알렸다.

아르헨티나는 9일 오전(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라 봄보네라에서 열린 대회 남미예선 1차전에서 에콰도르를 1-으로 이겼다.

올여름 이적 시장을 크게 흔들었던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가 결승골을 넣으며 대표팀 잔혹사 지우기에 나섰다. 주장 완장을 차고 등장해 에콰도르의 수비 축구를 패스로 깼다.

메시는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인터밀란), 루카스 오캄포스(세비야)와 함께 공격의 축을 형성했다. 에콰도르는 전체 대형을 뒤로 물리며 역습 중심의 축구를 시도했다.

아르헨티나는 공간 만들기에 집중하며 에콰도르 수비를 깨는데 열중했고 전반 13분 기회 창출에 성공했다. 오캄포스가 페널티지역 안으로 파고 들어가다 수비에 걸려 넘어졌고 페널티킥을 얻었다. 메시가 골망을 흔들며 균형을 깼다.

하지만, 추가골은 쉽게 터지지 않았다. 에콰도르는 집요하게 역습에 치중했지만, 아르헨티나 수비는 튼튼했다. 후반에도 같은 흐름이었다. 메시가 패스로 마르티네스와 오캄포스에게 기회를 만들어주는데 집중했지만, 쉽지 않았다.

아르헨티나는 21분 에두아르도 살비오(보카 주니오르)를 넣으며 공격 분위기를 바꿨지만, 쉽지 않았다. 31분 마르티네스를 빼고 루카스 알라리오(레버쿠젠)를 투입하며 추가골 사냥에 애썼지만, 결정력이 문제였고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첫 승을 거둔 아르헨티나는 오는 15일 고지대로 유명한 볼리비아 원정을 떠난다. 비기고만 돌아와도 다행이라는 곳에서 연승을 거두느냐가 관심거리다. 지난 2018 러시아월드컵 예선 볼리비아 원정에서는 0-2로 패한 바 있다. 2014 브라질월드컵 예선 원정 경기도 1-1 무승부였다. 2010 남아공월드컵 원정에서는 무려 1-6으로 졌다. 메시는 2010, 2014 원정을 경험했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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