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밀란에 정착한 알렉시스 산체스와 로멜루 루카쿠(이상 왼쪽부터)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인터 밀란에 성공적으로 정착한 공격수 로멜루 루카쿠가 알렉시스 산체스와 애슐리 영도 자신의 조언 덕분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난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국의 대중지 '미러'는 11일(한국시간) '루카쿠는 산체스와 영에게 맨유를 떠나 인터 밀란에 완전 이적 하는 것을 조언했고 실제로 그렇게 됐다'라고 전했다.

루카쿠는 지난해 여름 이적 시장에서 이적료 7천만 파운드(1천40억 원)에 인터밀란 유니폼을 입었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부임 이후 기회가 없었던 루카쿠에게 이적은 필수였고 인터밀란이 그를 품었다.

흥미롭게도 루카쿠는 2019-20 시즌 세리에A 36경기에 나서 23골을 넣는 실력을 보여주며 완전 부활에 성공했다. 컵대회 2골과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2골, 유로파리그(UEL) 7골을 더해 34골을 퍼부었다. 2016-17 시즌 에버턴에서 25골을 넣은 이후 가장 좋은 경기력이었다. 맨유에서의 3시즌 부진을 완전히 잊게 만드는 경기력이었다.

인터밀란은 작은 맨유로 불렸다. 루카쿠 외에도 산체스가 임대 중이었고 영은 겨울 이적 시장 인터밀란에 왔다. 선발 기회를 많이 얻으며 가치를 인정받았다. 첼시를 지휘했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이들의 활용법을 극대화, 중심축으로 우뚝 섰다. 산체스는 여름 이적 시장에 완전 이적으로 맨유를 떠났다.

매체는 '알려지지 않았었지만, 루카쿠는 영과 산체스에게 맨유를 떠나라고 했다고 한다'라고 전했다. 이유는 맨유 선수단 내 파벌 싸움이 심했기 때문이다.

산체스는 '주급 도둑'으로 불렸다. 잦은 부상에도 주급을 챙기자 다른 선수들이 구단 경영진에 불만을 터뜨리는 등 균열이 생긴 것으로 알려졌다. 산체스보다 주급을 덜 받지만, 활약하는 자원들이 자신의 충성심을 보상받지 못하는 것에 불만을 품었다는 것이다.

루카쿠도 각종 소문과 알력 다툼에 염증이 생겼고 맨유를 떠났다고 한다. 솔샤르 감독 체제에서 전력 외였던 것도 일부 선수가 '가치 대비 실력 저하'를 강조했기 때문이라는 주장이다.

올 시즌 맨유 출신 3명은 순항 중이다. 루카쿠는 리그 3경기에 모두 주전으로 나서 3골을 터뜨렸고 영도 1개의 도움을 기록 중이다. 산체스도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기회를 얻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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