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조르주 생피에르가 떠난 뒤 정글 같았던 UFC 웰터급을 평정한 챔피언 로비 라울러(33, 미국)가 타이틀 2차 방어에 나선다.

라울러는 3일(한국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가든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195' 메인이벤트에서 도전자 카를로스 콘딧(31, 미국)과 경기한다.

라울러는 2014년 12월 조니 헨드릭스를 꺾고 챔피언벨트를 차지했다. 지난해 7월 로리 맥도널드에게 5라운드 TKO승하고 첫 번째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2일 계체에서 라울러는 웰터급 한계 체중 170파운드(77.11kg)를 정확히 찍고 출전 준비를 마쳤다. 콘딧은 169파운드(76.66kg).

UFC는 계체에서 체중계 오차 1파운드를 인정하지만, 타이틀전만큼은 정확히 한계 체중에 맞추도록 요구하고 있다.

라울러는 "콘딧은 대단한 선수다. 사나운 파이터다. 하지만 타이틀을 지키기 위해 여기 있다. 난 챔피언이다. 세계 최고의 파이터라는 것을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콘딧은 "라울러와 그의 기술에 강한 인상을 받아 왔다. 놓칠 수 없는, 절호의 기회다. 이제까지 내 선수 생활은 바로 이 경기를 위한 것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했다.

이날 승자는, 다음 타이틀 도전권을 받고 기다리고 있는 타이론 우들리(33, 미국)와 만나게 된다.

코메인이벤트에선 스티페 미오치치(33, 미국)와 안드레이 알롭스키(36, 벨로루시)가 싸운다. 이 경기 승자가 다음 달 펼쳐지는 파브리시우 베우둠과 케인 벨라스케즈의 타이틀전 승자와 만날 가능성이 크다.

미오치치는 로이 넬슨·가브리엘 곤자가·파비오 말도나도에게 3연승하고 주니어 도스 산토스에게 판정패했지만, 지난해 5월 마크 헌트를 압도하면서 5라운드 TKO승했다.

알롭스키는 UFC에서 4연승하고 있다. 브랜든 샤웁·안토니오 실바·트래비스 브라운·프랭크 미어를 꺾었다.

더스틴 포이리에(26, 미국)와 조셉 더피(27, 아일랜드)는 'UFC 195'의 메인 카드가 아닌 파이트 패스 경기에서 싸운다.

두 선수는 지난해 10월 'UFC 파이트 나이트 더블린' 메인이벤트에서 만날 예정이었지만, 더피가 경기 일주일 전 뇌진탕 증세를 보여 경기가 연기됐다.

포이리에는 페더급에서 코너 맥그리거에게 KO로 지고 라이트급으로 올라와 2연승하고 있다. 더피는 2010년 맥그리거에게 패배를 안긴 파이터. 그는 "맥그리거와 다시 만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UFC 194는 오는 3일 오전 11시 30분부터 SPOTV2가 생중계한다. 

■ UFC 194 계체 결과

-메인 카드

[웰터급 타이틀전] 로비 라울러(170파운드/77.11kg) vs 카를로스 콘딧(169파운드/76.66kg)
[헤비급] 스티페 미오치치(241.5파운드/109.54kg) vs 안드레이 알롭스키(246.5파운드/111.81kg)
[웰터급] 로렌즈 라킨(171파운드/77.56kg) vs 알버트 투메노프(171파운드/77.56kg)
[페더급] 디에고 브랜다오(146파운드/66.22kg) vs 브라이언 오르테가(145.5파운드/66.00kg)
[라이트급] 에이블 트루힐로(156파운드/70.76kg) vs 토니 심스(156파운드/70.76kg)

-언더 카드

[밴텀급] 마이클 맥도널드(136파운드/61.69kg) vs 가네하라 마사노리(135파운드/61.23kg)
[웰터급] 카일 노크(170.5파운드/77.38kg) vs 알렉스 모로노(170파운드/77.11kg)
[여성 스트로급] 저스틴 키시(116파운드/52.61kg) vs 니나 앤사로프(116파운드/52.61kg)
[라이트급] 드류 도버(155.5파운드/70.53kg) vs 스콧 홀츠맨(155.5파운드/70.53kg)
[라이트급] 더스틴 포이리에(155.5파운드/70.53kg) vs 조셉 더피(155파운드/70.31kg)
[밴텀급] 조 소토(135.5파운드/61.46kg) vs 다나카 미치노리(135.5파운드/61.46kg)
[웰터급] 에드가 가르시아(170파운드/77.11kg) vs 셸던 웨스트콧(170파운드/77.11kg)

[영상] 정지은 편집 ⓒ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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