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전주 KCC 이지스가 순위표를 바꿨다. 어려웠지만 골 밑 장악에 성공한 결과는 좋았다.

KCC는 28일 전주체육관에서 펼쳐진 2015~2016 KCC 프로 농구 5라운드 원주 동부 프로미와 경기에서 81-66으로 크게 이겼다.

3연승으로 시즌 전적 27승 18패가 된 KCC는 26승 18패의 안양 KGC 인삼공사를 제치고 단독 3위가 됐다. 공동 1위와 승차는 2경기 반이다.

KCC는 두 빅맨으로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 하승진과 허버트 힐이 골 밑을 장악했다. 김주성이 없는 데다 경기 초반 불의의 부상으로 로드 벤슨까지 빠진 동부 골 밑은 헐거웠다. 두 빅맨은 무려 24리바운드를 합작했다.

초반부터 리드를 잡은 KCC는 3점슛 성공률이 13%에 불과할 정도로 경기 내내 야투 난조에 시달렸으나 골 밑에서는 밀리지 않으면서 추격에서 달아났다.

골 밑을 장악한 사이 주포 안드레 에밋이 힘을 냈다. 29점을 넣으며 공격을 이끌었으며 리바운드도 적극적으로 가담해 8개를 챙겼다.

반면 동부는 골 밑을 뺏기면서 어렵게 경기했다. 패턴이 사라진 채 웬델 맥키네스에 의존한 공격은 한계가 있었다. 3쿼터와 4쿼터 상대가 야투 난조를 보인 사이에 잡은 추격 기회마저도 잦은 실책과 단조로운 공격으로 무산됐다. 동부가 이 경기에서 저지른 실책은 13개다.

[사진] 하승진과 웬델 맥키네스 리바운드 경쟁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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