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김현수(28,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특급 도우미'와 함께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한 미국 언론은 '김현수가 볼티모어 최고의 스타플레이어였던 브래디 앤더슨과 캘리포니아에서 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볼티모어 부사장이기도 한 앤더슨과 훈련은 낯선 무대를 준비하는 김현수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볼티모어 지역 매체 '볼티모어 선'은 28일(이하 한국 시간) '김현수가 캘리포니아에서 앤더슨 구단 부사장의 지도를 받고 있다. 앤더슨은 비 시즌마다 미국 서부 지역에 사는 볼티모어 선수들을 관리한다. 야구는 물론 시즌 중에는 털어놓기 어려운 고민과 원만하고 오랜 선수 생활을 위한 노하우 등을 공유하며 끈끈한 팀워크를 구축한다. 김현수도 이러한 전통에 합류했다. 그가 계속 로스앤젤레스에 머물고 있는 이유다'고 말했다.

앤더슨은 1985년 보스턴 레드삭스에 입단해 3년 뒤인 1988년 시즌에 빅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그러나 시즌 중반 볼티모어로 트레이드됐고 이후 2001년까지 '원클럽맨'으로 활약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1,834경기에 나서 타율 0.256(6,499타수 1,661안타) 210홈런 761타점 315도루 OPS 0.787를 기록했다. 올스타에 세 차례 선정됐고 2008년에는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구단 역사상 최고의 '호타준족 외야수'로 꼽힌다.

한편, 볼티모어 선은 김현수의 몸무게를 언급했다. 이 매체는 '현재 김현수의 몸을 보면 프로필에 적혀 있는 체중보다 더 많이 나가 보인다. 구단은 앤더슨과 훈련으로 김현수가 프로필에 적힌 97.5kg으로 돌아가기를 바라고 있다'고 얘기했다. 철저한 몸 관리로 스프링 트레이닝 때부터 제 기량을 발휘해야 김현수의 '빅리그 연착륙'이 더 쉬워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사진] 김현수 ⓒ 스포티비뉴스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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