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이비드 뷰캐넌(왼쪽)-허삼영 감독.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박성윤 기자] "아직 한 경기밖에…. 아직 멀었다. 갚을 게 너무 많다."

삼성 라이온즈 허삼영 감독이 키움전 연패 탈출에도 불구하고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허 감독은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릴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 앞서 4일 경기를 돌아봤다.

삼성은 4일 고척돔에서 열린 키움전에서 6-3으로 이겼다. 부상에서 박해민, 강민호가 들어와 안타와 타점을 기록하며 활약했다. 구자욱, 이원석, 오재일도 공격을 이끌었다. 마운드에서는 데이비드 뷰캐넌이 6⅓이닝 4피안타(1피홈런) 4볼넷 6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6승(2패)을 챙겼다. 

4일 경기 전까지 삼성은 올해 키움전 승리 없이 4패만을 기록하고 있었다. 허 감독은 4일 경기 전 인터뷰에서 "심기일전해 3연전을 반전의 계기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는데, 4일 승리로 키움전 4연패 탈출과 시즌 첫승을 동시에 챙기며 첫 단추를 잘 뀄다.

허 감독은 "돌아온 선수들이 결정적일 때 팀에 중요한 점수를 내줬다. 큰 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키움전 스트레스에서 완벽하게 벗어나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허 감독은 "한 경기 이겨서 스트레스가 없어졌다고 할 수는 없을 것 같다. 아직 멀었다. 갚을 게 너무 많다"며 고척돔에서 조금 더 얻어 가겠다는 다짐을 말했다. 

삼성은 이날 키움 선발투수 최원태를 상대한다. 삼성 타순은 박해민(중견수)-호세 피렐라(지명타자)-구자욱(우익수)-강민호(포수)-오재일(1루수)-이원석(3루수)-김헌곤(좌익수)-강한울(유격수)-김상수(2루수)다. 전날 5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던 구자욱과 3번 타자였던 오재일이 자리를 바꿨다.

허 감독은 "상대 선발투수를 상대로 성적이 좋다. 5번에 기회가 걸릴 것 같다. 4번은 강민호의 역할이다"며 타순 변경 이유를 설명했다.

스포티비뉴스=고척,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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