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 신인 외야수 김건형이 24일 수원 KIA전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른다.
[스포티비뉴스=수원, 고봉준 기자] 김기태(52) 전 KIA 타이거즈 감독의 아들로 잘 알려진 kt 위즈 외야수 김건형(25)이 마침내 1군 데뷔전을 치른다.

우투좌타 외야수 김건형은 24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 홈경기에서 7번 우익수로 선발출전한다. 공교롭게도 아버지가 지휘봉을 잡았던 KIA를 상대로 프로 데뷔전을 치르게 됐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만난 kt 이강철 감독은 “오늘 상대 선발투수를 좌완 김유신으로 예상했는데 윤중현이 나오더라. 그래서 좌타인 김건형의 타이밍이 조금은 맞지 않을까 해서 선발로 넣었다”고 설명했다.

어릴 적 미국으로 건너가 중학교와 고등학교, 대학교를 거친 김건형은 지난해 9월 열린 2021년도 KBO 신인 트라이아웃에서 빠른 발과 안정된 수비력, 정교한 방망이를 뽐내며 이목을 끌었다. 그리고 얼마 뒤 열린 신인 드래프트 2차지명에서 kt의 8라운드 부름을 받았다.

이후 익산구장에서 진행된 마무리캠프를 통해 프로로 발을 들인 김건형은 2월 기장에서 진행한 1군 스프링캠프로 초청된 뒤 선배들 틈에서 기량을 쌓았다.

비록 개막 엔트리로는 합류하지 못했지만, 2군에서 단점을 가다듬은 김건형은 외국인타자 조일로 알몬테를 대신해 22일 1군으로 처음 콜업됐다. 그리고 이날 1군 데뷔전을 치르게 됐다.

이 감독은 “김건형을 먼저 내면 대타 카드를 하나 아낄 수 있다. 그런 점을 고려했다. 수비코치도 먼저 내는 편이 낫다고 하더라. 김태훈은 몇 경기 치른 만큼 대타로 내기가 수월하다”고 말했다.

한편 kt는 이날 조용호(좌익수)~황재균(3루수)~강백호(1루수)~배정대(중견수)~천성호(2루수)~김민혁(지명타자)~김건형(우익수)~이홍구(포수)~심우준(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마운드는 배제성이 지킨다.

스포티비뉴스=수원, 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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