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 조상우.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키움 히어로즈는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진땀승을 거뒀다. 최원태가 지켜낸 3-0 리드가 7회 한 이닝 만에 사라졌고, 4-3으로 앞선 9회에는 마무리투수 조상우가 역전주자까지 내보낸 뒤 경기를 끝냈다. 

조상우는 9회 선두타자로 나온 안권수를 상대로 10구 승부 끝에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다. 다음 타자 허경민은 3루수 땅볼로 막고 순조롭게 두 번째 아웃을 잡았다. 그런데 김인태와 호세 페르난데스에게 연달아 볼넷을 내주며 주자를 쌓았다. 2사 1, 2루에서 만난 상대는 4번타자 김재환. 조상우는 공 6개로 헛스윙 삼진을 잡고 시즌 12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키움 홍원기 감독은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릴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과 경기에 앞서 조상우의 연투 가능성에 대해 "마무리투수는 특수성이 있다"며 "세이브 상황이라면 3연투도 할 수 있다"고 답했다. 

#24일 잠실 두산전 선발 라인업
서건창(2루수)-김혜성(유격수)-이정후(중견수)-박동원(지명타자)-이용규(좌익수)-박병호(1루수)-송우현(우익수)-이지영(포수)-김휘집(3루수), 선발 안우진.

- 최원태 6이닝 무실점 호투가 팀 승리로 이어졌는데. 

"이지영과 호흡이 괜찮았다. 강약조절을 영리하게 잘 하면서 효율적인 투구를 했다. 선발투수가 해야 할 몫을 잘 해줬다."

- 조상우 투구 수가 많았는데(30구) 오늘도 나올 수 있나.

"마무리투수라는 직책은 특수성이 있다. 특이한 상황이 아니라 세이브 상황이라면 나가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전에 누적된 피로도가 없는 상황이라 세이브 상황이 되면 내보내려고 한다."

- 김혜성(562⅔이닝) 이정후(537⅔이닝) 수비 이닝이 전체 1, 2위더라. 

"주간 단위로 선수단 체력 관리를 생각하고는 있는데 쉽지가 않다. 체력이 뒷받침 돼야 경기력도 나온다. 김혜성 이정후를 대체할 만한 선수도 꾸준하게 출전해야 하기는 한다. 그런데 다들 욕심이 많아서 괜찮다고, 더 뛰겠다고 한다. 피로도가 누적되면 부상 위험이 커지니 관리할 필요는 있다고 본다."

- 김혜성 이정후는 올림픽도 나가야 하는데. 

"올림픽이라는 큰일까지 치러야 하는 선수들이다. 올림픽 브레이크 전까지는 경기 중 교체나 지명타자 활용 등으로 관리를 해주려고 한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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