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남훈 기자] 주제 페세이루 포르투 감독이 석현준의 데뷔 골이 터진 FA컵 1차전 결과와 내용에 만족했다. 

포르투는 4일(한국 시간) 포르투갈 브라가 바르셀로스 에스타지우 시다데 데 바르셀로스에서 열린 질 비센트와 2015-16시즌 타카 데 포르투갈(FA컵) 준결승 1차전에서 3-0으로 이겼다.

포르투는 전반 추가 시간 주장 루벤 네베스의 선제 골로 앞서 갔다. 그리고 후반 14분에는 석현준이 멋진 다이빙 헤딩 슛으로 추가 골을 만들었다. 시즌 열 세 번째 골이다. 포르투는 후반 25분 세르지우 올리베이라의 쐐기 골을 더하며 완승했다.

경기가 끝난 뒤 페세이루 포르투 감독은 포르투갈 스포츠 일간지 '오 조구'와 인터뷰에서 "좋은 경기를 치른 느낌이다. 질 비센트 홈 구장에서 3-0으로 이긴 결과도 적절했다. 그러나 아직 2차전 홈 경기가 남았다. 방심은 금물이다"면서 "앞으로 경기마다 프로 정신을 발휘해야 한다"고 말했다.

포르투는 올 시즌 포르투갈 리그에서 14승 4무 2패(승점 46)로 3위를 달리고 있다. 우승 경쟁팀인 스포르팅 포르투갈(승점 51), 벤피카(승점 49)에 밀린 상황이다. 포르투는 반등을 위해 지난 8일 훌렌 로페테기 감독을 경질하고 페세이루 감독에게 지휘봉을 넘겼다.

페세이루 감독은 "(로페테기 감독 시절인) 과거와 비교하고 싶지 않다"면서 "승리를 위해서는 골이 필요하다. 많은 선수들이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포르투는 리그 40골로 벤피카(54골), 스포르팅 포르투갈(43골) 보다 득점력이 부족하다.

공격력 강화를 원하는 페세이루 감독으로서는 석현준의 몸 상태가 신경이 쓰일 수 밖에 없다. 석현준은 후반 31분 뱅상 아부바카르와 교체됐다. 발목을 다쳐 더 이상 그라운드에서 뛸 수 없었다. 페세이루 감독은 "석현준의 부상이 심각하지 않아야 한다. 정밀 검진이 있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진] 페세이루 감독 ⓒ 오 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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