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창원, 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야쿠자' 김재훈(31)이 2일 창원 상남시장 분수광장에서 열린 <로드몰 로드FC 058> 공개 계체에서 147.7kg을 기록했다.

오는 3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리는 <로드몰 로드FC 058> 출전 선수 18명 중 가장 무거웠다. 이 대회는 당일 SPOTV에서 오후 4시부터 생중계 된다.

김재훈은 2014년 프로로 데뷔해 아직 승리가 없다. 전적 4승 4패. 이번에야말로 프로 첫 번째 승리를 차지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상대 금광산(45)은 영화배우로 프로 무대에 서 본 적 없는 신인 파이터이기 때문.

김재훈은 2018년 5월 경기를 끝으로 공백기를 가졌다. 생업 때문에 운동을 정기적으로 하지 못했다. 162kg까지 몸무게가 불었다. 얼굴색이 어두워 '건강 이상설'이 돌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출전을 앞두고 복싱 훈련에 전념하면서 지방을 일부 걷어 냈다. 김재훈은 "약 16kg를 감량했다. 몸도 훨씬 가벼워지고 체력도 많이 좋아졌다"며 "프로 선수와 일반인의 차이를 확실히 보여 드리겠다"고 말했다.

상대 금광산은 근육질 몸매의 액션 배우다. 김재훈보다 45.7kg이나 가벼웠다. 금광산은 "운동량 때문에 한 달 사이 체중이 8kg이나 빠졌다"고 밝혔다. 김재훈의 파워를 어떻게 버티고 스피드를 살린 운영을 할 수 있을 지가 관건이다.

무제한급에서 맞붙는 두 파이터는 계체를 마치고 날선 신경전을 펼쳤다. 김재훈은 자신을 도발한 금광산을 향해 눈을 부라렸고 격한 몸싸움을 벌였다. 심판들이 얼른 올라와 둘을 떼어 놓기까지 분위기가 험악했다.

김재훈은 "정말 하찮다. 내일 보여 드리겠다"며 성을 내고 마이크를 던졌다. 금광산은 "화가 난 이유는 알겠지만 굳이 이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나. 김재훈보다 센 선수에게 맞아 가면서 준비했다. 팬분들이 기다린 만큼 좋은 경기 펼치겠다"고 말했다.

이 대회 메인이벤트는 황인수(27)와 오일학(20)의 미들급 챔피언 결정전. 황인수는 84.5kg으로, 오일학은 83.6kg으로 계체를 통과했다.

두 파이터는 양해준이 반납하고 공석이 된 로드FC 미들급 왕좌를 놓고 뜨거운 타격전을 예고했다. 오일학은 "초반에 KO시키겠다"고 도발했고, 황인수는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타격이면 타격, 그래플링이면 그래플링 전방위에서 압도하겠다"고 받아쳤다.

<로드몰 로드FC 058>은 오는 3일 SPOTV에서 생중계한다. 1부는 오후 4시부터, 2부는 오후 6시부터 시작한다.

■ 로드몰 로드FC 058 계체 결과
2021년 7월 3일 창원체육관

2부
[미들급 타이틀전] 황인수(84.5kg) vs 오일학(83.6kg)
[무제한급] 김재훈(147.7kg) vs 금광산(102.0kg)
[미들급] 최원준(84.5kg) vs 임동환(84.5kg)
[페더급] 박해진(65.9kg) vs 오두석(65.9kg)
[라이트급] 박시원(70.4kg) vs 김태성(70.4kg)

1부
[밴텀급] 양지용(61.8kg) vs 이정현(61.9kg)
[페더급] 이성수(65.9kg) vs 박진(65.6kg)
[60kg 계약 체중] 김영한(60.4kg) vs 최세르게이(59.9kg)
[플라이급] 서동수(57.4kg) vs 김우재(57.3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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