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창원, 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영화배우 금광산(45)은 프로 파이터 김재훈(31)을 이길 수 있을까?

3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리는 <로드몰 로드FC 058>에서 메인이벤트 황인수와 오일학의 미들급 챔피언 결정전만큼 관심을 모으는 경기가 김재훈과 금광산의 무제한급 대결이다.

2014년 프로로 데뷔한 '야쿠자' 김재훈은 전적 4전 4패로 아직 승리가 없지만, 박현우→아오르꺼러→허재혁→아오르꺼러 경기에서 난타전을 불사한 싸움꾼.

당연히 경험에서 위다. 금광산이 언더독이라는 평가에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별로 없다. "프로와 아마추어의 차이가 뭔지 보여 주겠다"는 김재훈의 말을 흘려들으면 안 된다.

그러나 승부에 '절대'란 없다. 케이지 위에는 늘 이변의 가능성이 존재한다. 특히 변수가 많은 종합격투기(MMA)에서 더 그렇다.

▲ 김재훈과 금광산의 무제한급 경기는 로드FC 058에서 메인이벤트만큼 관심을 모으는 대결이다.

금광산과 타격 훈련을 진행한 맥스FC 파이터 김현민(35, 싸비MMA)은 "언더독 금광산의 승리 가능성을 찾는다면 1라운드 김재훈의 강공을 버틴 다음이다. 1라운드 긴장감을 털고 2라운드 스피드가 떨어질 김재훈을 공략하면 승리 확률이 올라간다"고 말했다.

김현민이 금광산에게 놀란 것은, 나이가 적지 않은데도 축구 선수 출신답게 신체 능력이 좋고 승부욕이 강하다는 점. "70~80% 강도로 스파링 했을 때 맞는 것에 두려움이 없었다. 맷집도 강했다. 맞은 다음, 때리는 '대응'이 되는 게 놀라웠다"고 평가했다.

금광산이 김현민뿐 아니라 명현만 임준수 등 헤비급 파이터들과 스파링으로, 맞아 본 경험을 쌓았다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도 실전은 실전이다. 종합격투기 스파링과 실제 경기의 가장 큰 차이는 오픈핑거글러브 착용 여부다. 스파링에선 부상을 염려해 복싱글러브를 끼고 훈련하는 경우가 많다.

김현민은 복싱글러브를 착용하고 스파링 훈련을 해 온 금광산이 오픈핑거글러브 펀치를 맞고 처음 느껴보는 대미지에 당황하지 않아야 한다고 했다.

"가장 큰 변수다. 복싱글러브와 오픈핑거글러브는 거리감부터 타격감까지 크게 다르다"며 "경험이 부족한 금광산이 어떻게 반응할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금광산은 경기 전 차분한 마음을 유지하고 있다. 2일 공개 계체에서 "팬들이 오래 기다려 주셨다. '이 정도 경기 보려고 이렇게 기다렸냐'는 말이 안 나올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했다. 멋진 경기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김재훈의 전력은 과거 네 경기로 어느 정도 파악이 돼 있다. 베일에 싸여 있는 금광산이 어느 정도 실력이 갖고 있는지에 따라 그림이 달라진다.

<로드몰 로드FC 058>은 오는 3일 SPOTV에서 생중계한다. 1부는 오후 4시부터, 2부는 오후 6시부터 시작한다.

■ 로드몰 로드FC 058
2021년 7월 3일 창원체육관

2부
[미들급 타이틀전] 황인수 vs 오일학
[무제한급] 김재훈 vs 금광산
[미들급] 최원준 vs 임동환
[페더급] 박해진 vs 오두석
[라이트급] 박시원 vs 김태성

1부
[밴텀급] 양지용 vs 이정현
[페더급] 이성수 vs 박진
[60kg 계약 체중] 김영한 vs 최세르게이
[플라이급] 서동수 vs 김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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