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남훈 기자] 다비드 데 헤아가 2016년 UEFA(유럽축구연맹) 유럽선수권대회 본선에서 스페인 주전 골키퍼를 맡을 수 있는 기량을 증명했다.

스페인은 25일(한국 시간) 이탈리아 우디네 스타디오 프리울리에서 열린 이탈리아와 친선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스페인은 후반 22분 로렌조 인시녜에게 선제 골을 허용했지만 25분 아리츠 아두리스가 동점 골을 기록했다.

데 헤아는 이케르 카시야스 대신 주전 골키퍼로 선발로 투입됐다. 그리고 홈팀의 날카로운 공격을 깔끔한 선방으로 막았다. 데 헤아는 전반 16분 안토니오 칸드레바의 중거리 슛을 쳐 냈다.

후반 이탈리아는 원터치 패스를 거친 빠른 역습으로 스페인을 거세게 몰아쳤다. 하지만 데 헤아는 후반 15분 인시녜의 오른발 슛을 막아 내면서 위기를 넘겼다. 18분 알레산드로 플로렌지의 슛도 선방했다.

데 헤아는 후반 22분 에마누엘레 자케리니의 크로스에 이은 인시녜의 슛을 막지 못했다. 그러나 33분 인시녜가 페널티에어리어 안에서 감각적인 로빙 슛을 날리자 손끝으로 공을 골문 위로 넘겼다.

스페인은 중원에서 이탈리아의 강한 압박에 밀려 고전했다. 프리킥 상황에서 나온 아두리스의 골로 비긴 결과가 다행이었다. 이탈리아의 공격을 1골로 막은 데 헤아의 경기력은 오는 6월 유로 2016 본선에서 전성기가 지난 카시야스를 대신할 만큼 뛰어났다.

[사진] 데 헤아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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