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은 32개 팀이 본선 무대에 진출해 4개 팀이 8개 조로 나뉘어 조별 리그를 치른다. 이후 각 조 상위 2개 팀이 16강 녹다운 스테이지에 올라 우승자를 가린다.
UEFA는 UCL의 경기 수를 늘리기 위해 새로운 포맷 변화를 검토하고 있다. 먼저 본선에 진출한 32개 팀이 단판 승부를 거쳐 16강에 나선다. 이후 16개 팀은 8팀씩 2개 조로 나뉘어 조별 리그를 펼친다. 조별 리그에 오른 팀은 서로 2경기씩 겨루는 더블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경기를 펼쳐 각 조 1위 팀이 결승전에서 겨룬다.
이러한 방식은 1991-92시즌 유로피안컵과 비슷한 형태이다. 당시 본선 진출 팀들은 2번의 단판 승부를 거쳤고 4팀씩 2개 조로 나뉘어 조별 리그를 치렀다. 각 조 1위 팀이 결승에 진출했다.
UEFA가 검토하고 있는 이 포맷은 단판 승부에서 승리를 거둔 16개 팀이 2개조로 나뉘어 팀당 14경기씩 펼친다. 빅 리그 팀들은 현행 제도보다 더 많은 경기를 하게 돼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다.
UCL의 관중 감소와 흥미 반감이 포맷 변화 추진의 이유이다. 2008년 열렸던 UCL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바테 보리소프의 경기는 많은 팬들의 이목을 끌기에 부족했다. 포맷 변화로 유럽에서 가장 뛰어난 16개 팀이 조별 리그를 펼치게 된다면 강팀간 맞대결이 자주 펼쳐지는 만큼 흥행에도 긍정적인 요소가 많다는 게 UEFA의 판단이다.
내년부터 이러한 혁신적인 변화가 일어나는 것은 아니다. UEFA는 영국 가디언지와 인터뷰에서 2018-19 시즌까지는 현행 제도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제도의 변화는 단시간에 일어날 수 없는 만큼 각 리그와 투자자, 방송사들과 계속해서 논의해 나가겠다는 생각이다.
[사진] UCL 우승 컵인 빅 이어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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