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테니스 여제' 세레나 윌리엄스(34, 미국, 세계 랭킹 1위)가 마이애미 오픈 16강에서 탈락했다.

윌리엄스는 29일(한국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여자 프로 테니스(WTA) 투어 마이애미 오픈 단식 16강전에서 스베틀라나 쿠즈네초바(30, 러시아, 세계 랭킹 19위)에게 1-2(7-6<3> 1-6 2-6)로 역전패했다.

전 세계 랭킹 2위인 쿠즈네초바는 윌리엄스와 상대 전적에서 3승 8패를 기록했다. 쿠즈네초바는 2009년 롤랑가로 프랑스 오픈 8강전에서 윌리엄스를 2-1로 이겼다. 이후 3연패했지만 이번 대회에서 7년 만에 승리했다.

윌리엄스는 이달 열린 BNP 파리바 인디언웰스 오픈에서 준우승했다. 결승전에서 빅토리아 아자렌카(26, 벨라루스, 세계 랭킹 8위)에게 패한 그는 마이애미 오픈 9번째 우승을 노렸다. 그러나 16강전에서 쿠즈네초바에게 덜미를 잡혔다.

월리엄스는 첫 우승에 도전했다. 그는 호주오픈과 BNP 파리바 오픈에서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무려 8번이나 우승했던 마이애미 오픈에서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윌리엄스는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이 대회에서 3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1세트에서 두 선수는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다. 월리엄스는 타이브레이크 포인트 7-3으로 승리하며 1세트를 따냈다. 그러나 2세트부터 급격하게 흔들렸다. 2세트에서 단 한 게임 밖에 따내지 못한 윌리엄스는 3세트도 2-6으로 내줬다.

쿠즈네초바는 엘리나 스비톨리나(21, 우크라이나, 세계 랭킹 16위)를 2-0(6-1 6-4)으로 이긴 에카테리나 마카로바(27, 러시아, 세계 랭킹 31위)와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세계 랭킹 2위 아그니에슈카 라드반스카(27, 폴란드)도 8강 진출에 실패했다. 라드반스카는 16강전에서 티미아 바친스키(26, 스위스, 세계 랭킹 20위)에게 1-2(6-2 4-6 2-6)로 역전패했다.

[사진] 세레나 윌리엄스 ⓒ GettyImages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