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9부 능선을 넘었다. UFC가 올해 안에 미국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대회를 개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3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뉴욕주 의회는 뉴욕주에서 종합격투기 대회 개최할 수 있도록 허가하는 법안을 투표를 거쳐 통과시켰다. 찬성 113표, 반대 25표.

이제 앤드루 쿠오모 주지사의 최종 승인만 남겨 두고 있다. 쿠오모 주지사는 예전부터 종합격투기 대회 허가에 찬성한다는 의사를 밝혀 왔다.

쿠오모 주지사가 승인하면, 뉴욕주 체육위원회가 그날부터 120일 동안 관련 세부 규정을 만든다. 이후 UFC 등 대회사가 뉴욕주 체육위원회에 대회 개최를 신청할 수 있다.

UFC는 예상대로 법안이 최종 승인될 경우, 11월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대회를 열 계획이다.

뉴욕주는 1997년부터 종합격투기 대회 개최를 법으로 금지해 왔다. UFC는 미국의 심장인 뉴욕에서 대회를 열기 위해 오랫동안 로비를 펼쳤다.

매디슨 스퀘어 가든은 미국 스포츠의 성지와 같은 곳이다. NBA(미국 프로 농구) 뉴욕 닉스, NHL(미국 프로 아이스하키) 뉴욕 레인저스, WNBA(미국 여자프 로농구) 뉴욕 리버티의 홈 구장으로 역사적인 프로 레슬링과 프로 복싱 대회가 이곳에서 열렸다.

UFC가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대회를 개최하는 것은 스포츠 역사에서 상징성이 매우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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