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롤러 요정' 유가람(21, 안양시청)이 전국남녀종별롤러대회 여자 일반부 P(포인트) 5,000m에서 우승했다.

유가람은 29일 전라남도 나주시 나주롤러경기장에서 열린 2016년 전국남녀종별롤러대회 여자 일반부 P(포인트) 5,000m에서 정상에 올랐다. P5,000m의 진행 방식은 트랙을 돌며 포인트를 쌓는 것이다. 유가람은 정혜수(은평구청)와 정세영(여수시청)을 제쳤다. 정혜수와 정세영은 동점을 이뤘지만 정혜수가 만저 결승선에 도착해 2위에 올랐다.

2009년 처음으로 태극 마크를 단 유가람은 첫 출전한 주니어세계선수권대회에서 3관왕에 올랐다. 10,000m와 15,000m에서 활약하는 유가람은 2011년 주니어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2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유가람의 이름이 국제 대회에 알려진 뒤 다른 나라의 견제가 심해졌다. 2012년과 2013년에는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지만 2014년 계주 5,000m에서 우승했다. 그리고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로드 P10,0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남자 일반부 P5,000m에서는 최광호(23, 대구광역시청)가 정병관(충북체육회)과 이상복(은평구청)을 10점 차로 따돌리며 정상에 올랐다. 최광호는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차지했다. 한국 롤러 중거리 간판으로 활약하고 있는 그는 이번 대회에서 국내 최강자 자리를 지켰다.

여자 일반부 500m에서는 이 종목 한국 기록 보유자인 임진선(경상남도청)이 김미영(안양시청)과 정은채(여수시청)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사진1] 유가람 ⓒ 스포티비뉴스 한희재 기자

[사진2] 종별선수권 여자 일반부 P5,000m 시상식 ⓒ 대한롤러스포츠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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