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지만(가운데)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최지만(25, LA 에인절스)이 마지막 시범경기에서 2번째 홈런을 쏘아 올리며 눈도장을 확실하게 찍었다.

최지만은 3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시범경기 8회 2사에서 대타로 출전했다. 최지만은 1타수 1안타(1홈런) 1타점을 기록하며 타율 0.212로 시범경기를 마쳤다. 에인절스는 다저스에 8-1로 이겼다.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최지만은 7-1로 크게 앞선 가운데 다저스 3번째 투수 제이콥 레임의 2구째 시속 97마일 빠른 공을 받아쳐 그대로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지난달 9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결승 투런포로 5-3 승리를 이끈 이후 한 달 만에 손맛을 봤다.

에인절스 타선은 다저스 마운드를 쉴 새 없이 두드리며 승기를 잡았다. 1-1로 맞선 4회 마이크 트라웃이 2사 만루에서 싹쓸이 3타점 적시 2루타를 날렸고, 6회에는 알버트 푸홀스가 좌월 스리런을 날렸다. 에인절스는 최지만의 솔로포를 포함해 장단 15안타를 때리며 마지막 시범경기에서 승리를 챙겼다. 에인절스 선발투수 닉 트로피아노는 4이닝 1실점을 기록했고, 다저스 선발투수 알렉스 우드는 3⅔이닝 4실점으로 무너졌다. 

한편 로스앤젤레스 지역지 'LA 타임스'는 3일 '에인절스가 제프리 마르페, 레이 나바로, 라파엘 오르테가를 트리플 A로 내려보내고, 토드 커닝햄을 웨이버 공시했다'고 알리며 '최지만은 25인 로스터에 합류한 것 같다'고 보도했다. 25인 로스터 확정은 아니지만 이날 홈런으로 가능성은 조금이나마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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