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로스앤젤레스, 문상열 특파원] ‘한 번 속지 두 번은 안 속는다’
박병호가 시즌 6호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미네소타 트윈스 전속 중계 방송사 ‘폭스 스포츠 노스’ 해설자 잭 모리스는 총알처럼 날아가는 박병호의 홈런에 “레이저 빔”이라고 설명했다. 타구는 타깃 필드 좌중간 불펜에 떨어졌다. 이 홈런 역시 캐스터들이 애용하는, 의심할 여지가 없는 의미의 ‘노 다우터(No Doubter)’였다.
폴 몰리터 미네소타 감독은 1일(이하 한국 시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전에 박병호를 5번 1루수로 기용했다. 3번 조 마우어는 지명타자. 밤 경기에서 낮 경기로 전환될 때 시도하는 포지션 변경이다. 디트로이트 선발투수 조던 짐머만은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오프 시즌에 1억1천만 달러 프리 에이전트 계약으로 아메리칸리그에 둥지를 튼 에이스급이다.
박병호는 2회 첫 타석에서 짐머만의 시속 142km(약 89마일)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짐머만은 강속구의 빠른 볼로 타자를 압도하는 유형은 아니다. 그러나 제구가 뒷받침된 코너워크를 공략하기가 쉽지 않다. 올 4경기에 등판해 모두 승리투수가 됐고 평균자책점은 0.35로 빼어났다. 26이닝 동안 단 한 개의 홈런도 내주지 않았다.
박병호에게 구사한 직구 평균 구속은 147km(약92마일)였다. 두 번째 타석에서도 짐머만의 투구 패턴은 비슷했다. 직구는 코너워크로 구사했다. 볼카운트 1-2에서 이번에는 몸쪽에서 가운데 스트라이크를 잡는 시속 139km(약 87마일) 백도어 슬라이더를 구사했다. 박병호의 방망이는 이를 놓치지 않았다. 시즌 6호포. 지난달 28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 이후 2경기 만의 위력적인 대포다.
박병호는 6회에도 짐머만의 슬라이더를 공략했다. 1-4로 뒤진 6회 1사 1루에서 짐머만의 4회 때와 같은 시속 139km 바깥쪽 슬라이더를 밀어쳐 우익수 풀라이로 아웃됐다. 박병호로서는 초구부터 노린 게 다소 성급할 수는 있었으나 바깥쪽을 대비한 스윙이었다. 타이밍이 맞지 않아 좋은 타구를 만드는 데 실패한 것이다. 삼진-홈런-우익수 플라이 등 공략한 구종은 모두 슬라이더였다. 마지막 9회에서는 디트로이트 마무리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와 맞서 직구를 공략했으나 투수 땅볼로 물러났다. 4타수 1안타 1타점 타율은 0.227로 약간 떨어졌다. 타점은 8개째.
미네소타는 초반 실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디트로이트에 1-4로 져 3연패 늪에 빠졌다. 시즌 7승17패. 1회 3루수 에두아르도 누네스의 실책이 빌미가 돼 2사 2, 3루에서 5번 타자 저스틴 업튼에게 3점 홈런을 허용해 선발투수 짐머만의 어깨를 가볍게 해 줬다.
업튼은 오프 시즌 짐머만과 함께 FA 계약을 맺고 디트로이트에 합류했다. 6년 1억3,275만 달러 대박을 터뜨렸다.
미네소타 선발투수 타일러 더피는 마이너리그 트리플 A에서 승격돼 두 번째 등판해 6.1이닝 동안 5피안타 6탈삼진으로 역투했지만 4실점(1자책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짐머만은 5경기 등판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다. 7이닝에 6피안타에 삼진 7개를 빼앗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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