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진천, 김민경 기자] "요즘 운동할 때 하나 하나 다 잘해야 한다는 생각에 부담감이 있다."
생애 첫 올림픽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고등학생이었던 2013년 태극 마크를 달고 올해로 대표팀 4년째를 맞은 이재영(20, 흥국생명)을 4일 진천선수촌에서 만났다. 여자 배구 대표팀은 오는 14일부터 22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세계 예선에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권을 노린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쉴 틈도 없이 대표팀에 합류했다. 몸 상태를 묻자 이재영은 "어깨가 많이 안 좋아서 재활하면서 계속 운동했다. 연골이 조금 파열됐다. 그래도 많이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정철 여자 대표팀 감독은 "(이)재영이가 어깨가 아파서 공을 잘 못 때렸는데 많이 회복된 거 같다"며 걱정을 조금 던 표정이었다.
이번 대표팀에 합류하면서 이재영에게 2가지 변화가 있었다. 지난 시즌 만장일치로 신인왕을 차지한 강소휘(19, GS칼텍스)가 들어오면서 대표팀 막내 자리를 내줬고, 쌍둥이 동생 이다영(20, 현대건설)이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면서 처음으로 동생 없이 홀로 선수촌을 찾았다.
"대표팀 4년째지만 그래도 아직 한참 막내다. 특별한 이유는 없지만 그냥 느낌이 막내가 좋은 거 같다. 동생 없이 대표팀에 온 건 처음인데, 늘 같이 들어오다가 혼자 오니까 뭔가 새롭다. 늘 (이)다영이한테 의지하는데, 혼자도 괜찮지 않나 생각한다. 홀로서기랄까(웃음)."
팀 분위기는 밝은 편이다. 이재영은 "운동할 때 분위기도 좋고 서로 말도 많이 한다"고 했다. 동생을 대신해 의지하는 선수가 있냐고 묻자 "소속팀 친구들이랑 연락 많이 하고, 룸메이트인 (강)소휘랑 같이 많이 이야기한다"고 했다.
이번 예선전에는 한국과 개최국 일본, 카자흐스탄, 태국(이상 아시아 국가)과 이탈리아, 도미니카공화국, 네덜란드, 페루(이상 타 대륙 국가)까지 모두 8개국이 참가한다. 풀리그를 치러 최종 순위를 기준으로 아시아 상위 1팀과 아시아 상위 1팀을 제외한 상위 3팀이 올림픽행 티켓을 얻는다.
올림픽 티켓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오는 14일 열리는 이탈리아와 첫 경기가 중요하다고 봤다. 이재영은 "올림픽도 중요하지만 그 전에 예선이 중요하니까 예선 통과에 목표를 크게 두고 있다. 분위기를 생각하면 첫 경기가 중요할 거 같다"며 첫 경기를 잘 치르겠다고 힘줘 말했다.
이 감독은 레프트 김연경(28, 페네르바체)이 공격을 책임지면 김연경의 대각 자리에서 이재영과 이소영이 수비로 힘을 보태길 바라고 있다. 이재영은 "감독님께서 리시브를 자신 있게 하라고 가장 강조하셨다. 소속팀에 있을 때는 제 공격 비중이 컸는데, 대표팀은 다들 비중이 크고 언니들이 다 잘한다. 제 몫이 크진 않지만 중요할 때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영상] 여자 배구 대표팀 이재영 인터뷰 ⓒ 촬영, 편집 스포티비뉴스 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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