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을 걷어 내는 보아텡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독일 중앙 수비수 제롬 보아텡이 없었다면 경기 흐름은 달라졌을 수도 있다.

독일이 13일(한국 시간) 프랑스 릴 스타드 피에르 모루아에서 열린 유로 2016 C조 조별 리그 우크라이나와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독일은 1승 승점 3점 골 득실 +2로 1승 승점 3점 골 득실 +1인 폴란드에 골 득실차에서 앞서며 1위에 올랐다.

독일이 1-0으로 앞선 전반 37분. 우크라이나에 결정적인 기회가 왔다. 독일 페널티박스 왼쪽에 있던 안드리 야르몰렌코가 가볍게 공을 띄웠다. 공은 반대쪽에 있는 예브헨 코노플리얀카에게 갔고 코노플리얀카는 왼발 슛을 했다. 공 진행 경로에 서 있던 제롬 보아텡의 몸에 공이 맞았고 공은 골대 쪽으로 갔다. 독일이 실점할 수 있는 위기. 보아텡은 몸을 빙글 돌려 발끝으로 공을 차 낸 뒤 자신이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보아텡의 처음 몸으로 한 볼 터치가 팀을 위험하게 만들었지만 몸으로 막지 않았다면 보아텡의 뒤에 있는 우크라이나 최전방 공격수 로만 조줄리아에게 공이 연결됐을 것이고 독일이 실점했을 가능성이 크다. 공 대신 자신이 골대로 들어가는 플레이 하나가 독일이 승점 3점을 챙기는 데 결정적인 구실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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