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메스 로드리게스
[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디펜딩 챔피언’ 칠레와 ‘돌풍의 중심’ 콜롬비아가 결승 길목에서 만났다. 메시가 이끄는 아르헨티나와 우승 컵을 놓고 격돌할 팀은 어디일까. 

콜롬비아와 칠레는 23일(한국 시간) 미국 시카고 솔저 필드에서 2016 코파아메리카 센테나리오 준결승전을 펼친다.

기세는 칠레가 앞선다. 칠레는 멕시코와 8강전에서 무려 7골을 넣으며 막강 화력을 자랑했다. 칠레는 이번 대회 4경기에서 14득점 4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칠레는 조별 리그에서 아르헨티나에 1-2로 졌다. 칠레는 지난해 열린 코파아메리카 결승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아르헨티나를 꺾으며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에두아르도 바르가스는 4골을 기록하며 득점왕에 올랐다. 

바르가스는 1년 만에 다시 열린 코파에서 두 대회 연속 득점왕을 정조준하고 있다. 바르가스는 이번 대회에서 6골을 넣으며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리오넬 메시(5골)와 곤살로 이과인(4골)에 앞선 기록이다. 바르가스가 득점한다면 득점왕과 두 대회 연속 우승에 한 발짝 다가설 수 있다. 칠레는 아르투로 비달이 경고 누적으로 준결승전에 나설 수 없는 상황이다.  
▲ 에두아르도 바르가스

2001년 자국에서 열린 코파아메리카에서 우승을 차지한 콜롬비아는 15년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콜롬비아는 페루와 8강전에서 혈전을 펼쳤다. 안정적인 수비와 거친 몸싸움을 펼친 두 팀은  전, 후반 90분 동안 득점하지 못햇고 승부차기를 했다. 콜롬비아는 다비나 오스피나 골키퍼의 선방으로 4-2로 이겨 가까스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콜롬비아가 결승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공격을 이끌어야 한다. 로드리게스는 이번 대회 4경기에서 2골 2도움을 기록했다. 로드리게스는 8강전 승부차기에서 첫 번째 키커로 나서 안정적으로 골을 넣었다. 로드리게스가 골을 기록한 경기에서 콜롬비아는 모두 승리했다. 로드리게스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6골을 넣으며 혜성처럼 등장한 뒤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로드리게스가 콜롬비아를 결승으로 이끈다면 개인으로서도 전환점을 맞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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