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넥센 히어로즈 김민성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돔, 박대현 기자] '윤성환 천적'다운 경기력을 보였다. 뜨거운 타격감으로 소속팀의 4연승을 이끌었다. 6월 들어 주춤했던 김민성(28, 넥센 히어로즈)이 최근 5경기에서 4할대 중반의 높은 타율을 기록하며 뚜렷한 회복세를 알렸다.

김민성은 2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고 있는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홈 경기서 6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2득점을 거두며 팀의 4-1 승리에 한몫했다.

첫 타석부터 눈부신 배팅 파워를 뽐냈다. 0-0으로 맞선 2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삼성 선발투수 윤성환의 5구째를 잡아당겨 공을 왼쪽 담장 밖으로 넘겼다. 볼카운트 3-1에서 윤성환의 안쪽 높은 패스트볼을 두들겼다. 이날 경기 전까지 볼카운트 3-1에서 타율 0.500(4타수 2안타) 출루율 0.846를 기록했다. 김민성은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상대 투수를 괴롭힐 줄 아는 타자라는 사실을 증명했다.

야구 통계 전문 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김민성은 올 시즌 볼이 스트라이크보다 많을 때 타율이 0.311다. 출루율도 0.492에 이른다. 또 그는 지난해 윤성환을 상대로 타율 0.667(6타수 4안타)를 수확했다. 22일 경기에서도 윤성환에 강한 면모를 여지없이 보이며 팀의 기선 제압 선봉에 섰다.

3-0으로 앞선 7회말 선두 타자로 나서 좌중간을 꿰뚫는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윤성환의 2구째 패스트볼을 공략해 큼지막한 타구를 만들었다. 이후 박동원이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때릴 때 여유 있게 홈을 밟았다. 스코어를 4점 차로 벌리는 데 한몫하며 선발투수 신재영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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