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성은 2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고 있는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홈 경기서 6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2득점을 거두며 팀의 4-1 승리에 한몫했다.
첫 타석부터 눈부신 배팅 파워를 뽐냈다. 0-0으로 맞선 2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삼성 선발투수 윤성환의 5구째를 잡아당겨 공을 왼쪽 담장 밖으로 넘겼다. 볼카운트 3-1에서 윤성환의 안쪽 높은 패스트볼을 두들겼다. 이날 경기 전까지 볼카운트 3-1에서 타율 0.500(4타수 2안타) 출루율 0.846를 기록했다. 김민성은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상대 투수를 괴롭힐 줄 아는 타자라는 사실을 증명했다.
야구 통계 전문 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김민성은 올 시즌 볼이 스트라이크보다 많을 때 타율이 0.311다. 출루율도 0.492에 이른다. 또 그는 지난해 윤성환을 상대로 타율 0.667(6타수 4안타)를 수확했다. 22일 경기에서도 윤성환에 강한 면모를 여지없이 보이며 팀의 기선 제압 선봉에 섰다.
3-0으로 앞선 7회말 선두 타자로 나서 좌중간을 꿰뚫는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윤성환의 2구째 패스트볼을 공략해 큼지막한 타구를 만들었다. 이후 박동원이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때릴 때 여유 있게 홈을 밟았다. 스코어를 4점 차로 벌리는 데 한몫하며 선발투수 신재영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