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2골 1도움으로 맹활약한 포르투갈이 헝가리와 비기며 16강에 진출했다. 

포르투갈은 23일(한국 시간) 프랑스 리옹 스타드 리옹에서 열린 유로 2016 조별 리그 F조 최종전 헝가리와 경기에서 3-3로 비겼다. 헝가리는 1승 2무로 조 1위를 차지했고 포르투갈은 3무로 조 3위에 올랐다.

44년 만에 유로 본선에 진출한 헝가리의 기세는 무서웠다. 포르투갈과 상대 전적 3무 7패로 1승도 거두지 못한 헝가리지만 이번만큼은 달랐다. 

헝가리는 전반 19분 오른쪽 코너킥 기회를 얻었다. 포르투갈 수비는 크로스를 걷어 냈지만 공은 페널티 아크 정면에 있던 졸탄 게라에게 연결됐다. 게라는 낮고 강한 슈팅으로 포르투갈 골망을 흔들었다.  

포르투갈은 프리킥을 얻으며 만회 골을 노렸다. 전반 29분 페널티 아크 정면에서 프리킥을 얻은 포르투갈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키커로 나섰다. 호날두의 강력한 슛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 35분 다시 한번 맞은 프리킥 기회에서 호날두의 슛은 어이없이 골문을 벗어났다.  

포르투갈은 전반 42분 나니가 동점 골을 성공했다. 페널티 아크 정면에서 공을 잡은 호날두는 전진 패스를 했고 나니가 논스톱슛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헝가리는 후반전이 시작되자마자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2분 페널티 아크 오른쪽에서 프리킥을 얻은 헝가리는 발라시 주자크가 키커로 나섰다. 주자크가 왼발로 감아 찬 슛은 수비벽에 맞고 굴절되며 골망을 흔들었다.

유로 탈락 위기에서 호날두의 발끝은 빛났다. 후반 5분 마리우는 오른쪽 측면 돌파를 시도해 낮고 빠른 크로스를 올렸다. 문전으로 달려든 호날두는 감각적인 슛으로 대회 첫 골을 성공했다.     

그러나 동점의 기쁨은 잠시였다. 헝가리 주자크는 후반 10분 페널티박스 외곽에서 공을 잡았고 강한 슈팅을 했다. 공은 포르투갈 수비수에 맞고 굴절되며 골키퍼 반대 방향으로 흘러갔고 그대로 골이 됐다.     

승리를 향한 호날두의 의지는 대단했다. 포르투갈은 후반 17분 왼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호날두는 높은 점프력을 이용해 강한 헤딩슛으로 연결했다. 호날두의 슛은 골문 구석으로 향하며 세 번째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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