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그래픽 김종래 제작·글 이교덕 기자] 크리스 '사이보그' 주스티노(31, 브라질)는 2011년 12월 에반겔리스타 '사이보그' 산토스(38, 브라질)와 이혼했다. 좋은 친구로 남기로 했다.
산토스는 지난 17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벨라토르 158에서 마이클 페이지의 플라잉 니킥을 맞고 KO로 졌다. 문제는 그다음. 너무 세게 맞아 두개골이 부서졌다. 이마가 움푹 파일 정도로 처참했다.
전남편의 부상 소식에 사이보그가 발 벗고 나섰다. 인스타그램에 그의 두개골 엑스레이 사진을 공유하고 팬들에게 크라우드 펀드(https://www.gofundme.com/CyborgBellatorMMA)로 수술비를 모금해 달라고 요청했다. 18일 오후 5시 현재, 모인 금액은 1만 6,400달러(약 1,800만 원).
다행히 벨라토르에서 산토스의 입원비와 수술비 전액을 대기로 했다. 스캇 코커 대표는 MMA 정키와 인터뷰에서 "그는 좋은 경기를 펼쳐 온 파이터다. 그에게 승리 보너스도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이보그는 결혼 생활을 유지할 당시, 전남편의 별명을 그대로 이어받아 활동해 왔다. 그런데 지금은 '사이보그' 하면 에반겔리스타 사이보그보다 크리스 사이보그가 먼저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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