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인천국제공항, 배정호 기자] 해가 뜨지 않은 새벽 4시. 인천국제공항의 B번 게이트 앞에 많은 사람이 몰렸다. 그리고 약 한 시간 뒤 게이트의 문이 열리자 환호성이 터졌다. 

“김연경! 김연경! 김연경!”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여자 배구 대표팀 주장 김연경(28,페네르바체)과 리베로 김해란(32, KGC인삼공사)이 20일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했다. 

김연경이 많은 팬을 보자 입가에 미소를 띠었다. 유독 여성 팬이 많았다. 여성 팬이 김연경에게 “언니 예뻐요. 언니 멋져요”라고 하자 김연경은 쑥스럽게 '감사하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김연경은 팬 서비스를 잊지 않았다. 많은 팬의 셀카를 거절하지 않았다. 사진을 찍을 때마다 미소를 잊지 않았다. 장시간의 비행과 열악한 환경에서 대회를 치렀지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다. 

김해란이 최근 논란이 된 부족한 지원 문제에 대해 의견을 말했다. 김해란은 “(김)연경이는 할 일이 하나둘이 아닌데, 내색을 하나도 안 하더라. 그래서 안타까웠다. 제가 연경이 상황이면 짜증이 났을 거 같다"고 했다. 

취재진이 김연경에게 같은 질문을 하자 그는 “경기력에 지장이 있었던 건 아니지만, 지원을 잘 받았다면 편하게 경기에 더 집중할 수 있었을 거 같다”고 조심스럽게 답했다. 

인터뷰가 끝나자마자 김연경 쪽으로 팬들이 더욱 몰렸다. 김연경은 팬들의 안전 문제 또한 잊지 않는 세심한 배려를 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김연경은 팬들에게 좋은 추억을 선물했다. 

[영상] 김연경의 인기  ⓒ 스포티비뉴스 배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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