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 와이드먼은 UFC 미들급 타이틀을 빼앗긴 지 11개월 만에 옥타곤에 오른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UFC 미들급 랭킹 2위 크리스 와이드먼(32, 미국)과 랭킹 4위 요엘 로메로(39, 쿠바)는 오는 11월 13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리는 UFC 205에서 맞붙는다.

미국 종합격투기 뉴스 사이트 MMA 정키(mmajunkie.com)는 16일 "UFC 발표는 나오지 않았지만, 두 선수의 관계자들이 이 경기가 확정됐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메인 카드 경기로 들어가지만 메인이벤트는 아닐 것으로 전망했다.

와이드먼은 2013년 7월 UFC 162에서 앤더슨 실바를 쓰러뜨리고 미들급 챔피언에 올랐다. 실바를 한 번 더 꺾은 뒤 료토 마치다, 비토 벨포트를 누르고 타이틀 3차 방어까지 성공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UFC 194에서 루크 락홀드에게 TKO로 지고 챔피언벨트를 빼앗겼다. 11개월 만에 옥타곤에 올라 다시 타이틀 도전권을 노린다. 통산 전적 13승 1패.

로메로는 UFC에서 7연승을 달리고 있다. 전적은 12승 1패. 지난 1월 약물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왔다. 보충제에 금지 약물 성분이 포함돼 있던 것으로 밝혀져 비교적 가벼운 6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와이드먼과 마찬가지로 11개월 만에 나서는 경기다.

▲ 요엘 로메로는 UFC에서 7연승 하고 있다. 6개월 출전 금지 징계를 받고 옥타곤으로 돌아온다.
랭킹 1위 루크 락홀드(31, 미국)와 3위 호나우두 자카레 소우자(36, 브라질)가 오는 11월 27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101 메인이벤트에서 경기한다.

네 명의 강자들이 뒤엉켜 타이틀 도전권 경쟁을 펼치는 양상. 다음 달 9일 영국에서 열리는 UFC 204 메인이벤트 챔피언 마이클 비스핑(37, 영국)과 도전자 댄 헨더슨(46, 미국)의 타이틀전 승자의 다음 상대가 누가 될지 오리무중이다.

헨더슨은 이 경기가 은퇴전이 될 것이라고 예고하고 있어 만약 헨더슨이 챔피언에 오르면, 경우의 수는 더 많아진다.

UFC 205에선 또 다른 미들급 경기가 예정돼 있다. 2014년 7월 요엘 로메로의 '스툴 게이트' 이후 옥타곤을 떠나 있던 팀 케네디(37, 미국)와 라이트헤비급에서 연패하고 미들급으로 내려온 라샤드 에반스(36, 미국)가 만난다.

UFC 205는 뉴욕에서 종합격투기 금지법이 풀리고 처음 열리는 UFC의 역사적인 대회다. 메인이벤트가 어떤 경기가 될지 관심을 모은다.

페더급 챔피언 코너 맥그리거(28, 아일랜드)와 라이트급 챔피언 에디 알바레즈(32, 미국)의 슈퍼 파이트 가능성이 떠오르고 있다. 몇몇 전문지들은 두 선수가 이미 합의까지 도달한 상태라면서 UFC 205의 메인이벤트를 장식할 것이라고 확정적으로 보도하고 있다.

UFC 205 예정 경기

[미들급] 요엘 로메로 vs 크리스 와이드먼
[미들급] 라샤드 에반스 vs 팀 케네디
[라이트급] 티아고 알베스 vs 알 아이아퀸타
[라이트헤비급] 마르코스 호제리오 데 리마 vs 지안 빌란테
[웰터급] 도널드 세로니 vs 켈빈 가스텔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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