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UFC 라이트급 랭킹 7위 더스틴 포이리에(27, 미국)와 10위 마이클 존슨(30, 미국)은 17일(이하 한국 시간) 계체에서 각각 156파운드(70.76kg)와 154.5파운드(70.08kg)를 기록했다.

계체를 통과하고 18일 미국 텍사스 히달고 스테이트 팜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94 메인이벤트 출전 준비를 마쳤다.

포이리에는 2014년 9월 코너 맥그리거에게 KO로 지고 라이트급으로 체급을 올려 4연승으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존슨은 4연승 하다가 지난해 베닐 다리우시, 네이트 디아즈에게 판정패해 연패 수렁에 빠졌다. 바짝 날이 서 있다.

체중계를 내려온 두 선수는 기다렸다는 듯 말싸움을 시작했다. '내가 잘났네, 네가 못났네'를 따지는 신경전을 계속했다.

포이리에는 아메리칸 탑팀, 존슨은 블랙질리언 소속이다. 플로리다에서 차로 30분 거리에 위치한 라이벌 팀들의 라이트급 대표 선수들이어서인지 사소한 말싸움에서도 뒤로 빼지 않았다.

그러다가 존슨이 위협을 가하는 듯한 제스처를 취하면서 분위기가 더 사나워졌다. 짜증이 난 포이리에는 오른쪽 검지를 존슨의 눈을 찌르듯 갖다 대 깜짝 놀란 관계자들이 두 선수를 멀찌감치 떼어 놨다.

존슨은 "포이리에는 자신을 의심하고 있다. 낫을 든 죽음의 신은 점찍은 사람을 저승으로 데리고 갈 때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고 말하고 포이리에를 가리키며 "널 끝장내겠어. 애송아"라고 말했다.

포이리에는 "존슨은 내게 할 말이 많은 거 같은데, 경기는 내가 이미 이긴 것과 다름없다"며 신경전부터 우위를 점했다고 확신했다.

두 선수는 백스테이지에서도 말싸움을 이어 갔다. "두고 보자"며 이를 바득바득 갈았다.

UFC 파이트 나이트 94에서는 유라이아 홀과 데릭 브런슨이 미들급에서, 에반 던햄과 릭 글렌이 라이트급에서 맞붙는다. 이 대회 메인 카드 여섯 경기는 SPOTV가 18일 오전 11시부터 생중계한다.

언더 카드에선 지난해 11월 UFC 파이트 나이트 서울 대회에서 최두호에게 KO로 진 샘 시실리아가 10개월 만에 옥타곤에 올라 가브리엘 베니테즈를 상대한다.

UFC 파이트 나이트 94 계체 결과

- 메인 카드

[라이트급] 더스틴 포이리에(156파운드/70.76kg) vs 마이클 존슨(154.5파운드/70.08kg)
[미들급] 유라이아 홀(185.5파운드/84.14kg) vs 데릭 브런슨(186파운드/84.37kg)
[라이트급] 에반 던햄(156파운드/70.76kg) vs 릭 글렌(154.5파운드/70.08kg)
[웰터급] 호안 카네이로(171파운드/77.56kg) vs 케니 로버트슨(170.5파운드/77.38kg)
[라이트급] 크리스 웨이드(156파운드/70.76kg) vs 이슬람 마카체프(155.5파운드/70.53kg)
[페더급] 채스 스켈리(146파운드/66.22kg) vs 막시모 블란코(145.5파운드/66.00kg)

- 언더 카드

[페더급] 가브리엘 베니테즈(145.5파운드/66.00) vs 샘 시실리아(146파운드/66.22kg)
[웰터급] 아우구스토 몬타뇨(170.5파운드/77.38kg) vs 벨랄 무하마드(170.5파운드/77.38kg)
[미들급] 안토니오 카를로스 주니어(185파운드/83.91kg) vs 레오나르도 아우구스토 렐레코(186파운드/84.37kg)
[밴텀급] 호세 퀴노네스(134.5파운드/61.01kg) vs 조이 고메스(135파운드/61.23kg)
[웰터급] 에릭 몬타뇨(171파운드/77.56kg) vs 랜디 브라운(171파운드/77.56kg)
[밴텀급] 알레한드로 페레스(135파운드/61.23kg) vs 알버트 모랄레스(135파운드/61.23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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