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아온 '코리안 좀비' 정찬성 ⓒ스포티비뉴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코리안 좀비' 정찬성(29, 코리안 좀비 MMA)이 UFC 페더급 파이터로 돌아온다.

사회 복무 요원으로 근무하는 마지막 날인 19일 정찬성은 페이스북에 2년 동안 근무한 서초구청을 지도에 표시하고 "지나고 나니 그렇게 아까운 시간은 아니었습니다. 나는 아직도 젊습니다"라고 썼다.

정찬성의 마지막 경기는 2013년 8월 4일 UFC 184에서 조제 알도와 맞붙은 UFC 페더급 타이틀전이었다.

3년 2개월 동안 정찬성은 고장 난 양쪽 어깨를 정상 상태로 되돌리는 데 집중했다.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고 꾸준히 재활 훈련을 해 어깨를 단단하게 만들었다.

정찬성은 내년 초 옥타곤 복귀전을 가질 전망. 다음 타깃으로 전 웰터급·라이트급 챔피언 BJ 펜(37, 미국)을 겨냥하고 있다.

올해 초부터 그렉 잭슨 코치와 복귀를 준비한 BJ 펜은 지난 15일 UFC 파이트 나이트 마닐라 대회에서 페더급 랭킹 4위 리카르도 라마스와 붙을 예정이었으나 훈련하다가 다쳐 출전이 취소됐다. 복귀전 일정을 다시 잡아야 한다.

정찬성은 19일 몬스터짐과 인터뷰에서 "BJ 펜과 경기하고 싶다. 마닐라 대회가 취소돼 '이 모든 게 나를 위해 돌아가는 게 아닌가' 싶었다. BJ 펜과 내 복귀 시기가 비슷하게 맞아떨어질 것 같다. 만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BJ 펜은 웰터급, 라이트급에 이어 페더급 정상에 올라 UFC 최초 세 체급 챔피언이 되겠다고 자신한다. 타이틀 도전권을 얻기 위해 상위 랭커와 맞붙길 원한다.

지금은 랭킹에서 빠져 있지만, 정찬성은 랭킹 3위까지 올라간 강자다. 복귀전 승리를 바라는 비슷한 처지로 화제의 매치업이 될 수 있다.

정찬성은 만 29세다. 30대 후반까지 무리 없이 활동하는 UFC 파이터들이 많다. 그의 말대로 아직 젊다. 우선 떨어진 경기 감각을 어떻게 끌어올리느냐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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