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그리거가 일으킨 '돈바람'에 UFC가 들썩거린다. 큰돈을 부르는 맥그리거와 싸우기 위해 손을 드는 파이터들이 체급을 막론하고 여럿이다. 은퇴한 복서 플로이드 메이웨더까지 흥미를 보일 정도다.
라이트급 랭킹 1위 하빕 누르마고도에프(28, 러시아)는 반대 노선을 탄다. 돈 대신 명예를 좇는다.
20일(이하 한국 시간) MMA 정키와 인터뷰에서 "맥그리거와 에디 알바레즈 경기에서 누가 이기든 상관없다. 챔피언벨트만 본다. 돈을 신경 쓰지 않는다"고 밝혔다.
"많은 선수들이 돈을 원한다. 하지만 난 돈이 있다. 나에게 종합격투기는 벌이가 아니라 인생이다. 내 피와 인생을 바쳤다. 돈은 다른 방법으로 벌 수 있다. 지금 필요한 것은 오로지 챔피언벨트 뿐"이라고 덧붙였다.
하빕은 원래 UFC 205나 UFC 206에서 알바레즈와 타이틀전을 치르라는 계약서 두 장에 서명했다. 하지만 알바레즈가 서명하지 않는 사이 알바레즈와 맥그리거 경기가 성사됐다.
하빕은 타이틀전 대신 11월 13일 뉴욕 메디슨스퀘어가든에서 열리는 UFC 205에서 라이트급 마이클 존슨과 붙는다. 존슨을 꺾으면 알바레즈와 맥그리거전 승자와 경기 명분이 생긴다.
하빕은 "존슨은 어려운 상대다. 라이트급에서 가장 강한 주먹을 갖고 있으며 움직임도 좋다. 에드손 바르보사, 토니 퍼거슨, 더스틴 포이리에를 모두 잡았다"고 경계하면서 "나는 강한 레슬러, 그는 빠른 복서다. 나에게나 팬에게나 매우 흥미로운 경기"라고 기대했다.
"내가 옥타곤을 넘어 프로 선수로 보낸 커리어를 고려하면 타이틀전을 요구할 자격이 있다. 8년 반 동안 지지 않았다. 존슨을 이기면 UFC로부터 타이틀 도전권을 받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UFC 마감 뉴스'는 하루 동안 있었던 UFC 관련 소식을 요약해 알려 드립니다.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저녁 5시에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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