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카고 컵스 엠블럼(왼쪽)과 두산 베어스 마스코트 철웅이 ⓒ 시카고 컵스, 두산 베어스 홈페이지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한국 챔피언과 미국 챔피언이 같은 날 결정됐다. 같은 날 챔피언에 오른 두 팀의 공통점은 팀을 상징하는 마스코트가 곰이라는 것이다.

두산 베어스가 2일 NC 다이노스를 꺾고 한국시리즈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왕조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2일(현지 시간) 월드시리즈 7차전에서 시카고 컵스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를 연장전 끝에 8-7로 누르고 1908년 이후 108년 만에 월드시리즈 챔피언이 됐다.
▲ 우승을 차지한 두산 ⓒ 곽혜미 기자

두 팀의 공통점은 마스코트가 곰이라는 것이다. 베어스(Bears)는 2마리 이상의 곰을 의미하는 영어고 컵스(Cubs)는 2마리 이상의 새끼 곰을 의미하는 단어다. 같은 날 한 나라의 챔피언이 된 팀의 마스코트가 같다. 흥미로울 수 있는 우연의 일치다.

젊은 선수들을 주축으로 한 두 팀은 앞으로도 챔피언 후보로 거론될 수 있다. 두산은 박건우, 허경민, 류지혁과 같은 젊은 선수들의 활약과 함께 30대에 접어드는 민병헌, 양의지가 팀 중심을 잡고 있다. 2017년시즌 두산은 KBO 리그 최강팀으로 우승 후보 1순위로 꼽을 수 있다. 

컵스는 애디슨 러셀, 크리스 브라이언트, 하비에르 바에스와 같은 젊은 선수 위주의 팀이다. 테오 엡스타인 컵스 단장은 지난 시즌 내셔널리그 챔피언 결정전에서 뉴욕 메츠에 졌을 때 '올해보다는 내년'을 말했고 말하는 대로 결과를 만들었다. 20대 초반의 야수들이 중심을 잡고 있기 때문에 장래가 밝다.
▲ 닛폰햄 파이터스 마스코트 B.B ⓒ 닛폰햄 파이터스 홈페이지

두 팀처럼 같은 날 챔피언이 되지는 않았지만 일본시리즈에서 히로시마 도요카프를 누르고 우승을 차지한 닛폰햄 파이터스도 마스코트가 곰이다. 마스코트 B.B(상표 등록명은 브리스키 더 베어스)다. 2004년 닛폰햄이 도쿄에서 삿포로로 연고지 이전을 하며 만들어진 마스코트 B.B는 2006년 닛폰햄의 우승을 지켜본 뒤 10년 만에 일본시리즈 우승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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