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대전, 김민경 기자] 우리카드는 9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와 2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19-25, 27-25, 16-25, 25-16, 15-10)로 역전승했다. 2013~2014시즌부터 삼성화재전 18연패에 빠졌던 우리카드는 19경기 만에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우리카드는 4승 3패 승점 13점을 기록하며 2위를 지켰다.

핫 포커스

포기하지 않고 끝내 경기를 뒤집었다. 그 중심에 주장 최홍석(28)이 있었다. 최홍석은 4세트 후반부터 컨디션이 떨어진 크리스티안 파다르(20)를 대신해 공격을 이끌었다. 블로킹 4개 서브 3개 후위 공격 4개를 포함해 26점을 뽑으면서 개인 통산 3번째 트리플 크라운을 이뤘다.

16-25로 크게 진 3세트가 전환점이 됐다. 김상우 우리카드 감독은 3세트 중반 주축 선수를 모두 빼면서 선수들에게 자극을 줬다. 김 감독은 "점수가 너무 벌어져서 밖에 나와서 경기를 지켜보는 게 좋을 거 같았고, 체력도 아끼자는 취지였다"고 설명했다.

▲ 승리를 확정한 뒤 기뻐하는 우리카드 선수들 ⓒ 대전, 곽혜미 기자
감독의 평가

승장 - 김상우 우리카드 감독

늘 느끼지만 한 경기 이기는 게 어렵다고 생각한다. 파다르가 요즘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최)홍석이가 대신 에이스 몫을 제대로 해 줬고, 김은섭은 발목인 아픈데도 잘해 줬다. 나머지 국내 선수들 모두 잘했다. 선수들에게 '역전해서 이길 정도로 다들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해서 고맙다'고 말했다.

패장 - 임도헌 삼성화재 감독

초반 좋은 흐름을 이어 가지 못했고, 공격이 타이스에게 너무 집중되서 아쉽다. 리시브가 불안해서 2세트부터 흔들린 게 패인이다. 4세트 이후 리시브가 흔들려서 타이스에게 집중적으로 가다 보니까 블로킹이 많이 따라 붙어서 막혔던 거 같다.

[영상] 우리카드 vs 삼성화재 리뷰 ⓒ 편집, 이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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