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광인 ⓒ 장충체육관,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장충체육관, 김민경 기자] "전체적으로 합이 안 맞았다. 어려운 경기였지만 승점 3점을 챙겨서 기쁘다."

전광인(25, 한국전력)이 역전승을 거두며 팀이 2위로 오른 소감을 이야기했다. 한국전력은 13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14-25,25-22,25-22,26-24)로 이기면서 5승 3패 승점 14점을 기록했다. 전광인은 20득점 공격 성공률 50%로 활약했다.

몸 상태부터 이야기했다. 전광인은 발목과 무릎, 어깨까지 조금씩 통증을 안고 있다. 그는 "(아픈 걸) 참고 버틴다기보다는 그냥 하고 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좋은 편이다. 계속 몸이 좋을 수는 없으니까, 안 좋으면 안 좋은 대로 경기를 풀어가는 법을 배우고 있다"고 했다.

세터 강민웅과 호흡을 맞춰가는 게 중요했다. 강민웅은 경기 초반 공격수와 호흡이 맞지 않자 눈에 띄게 흔들렸다. 전광인은 "저희가 계속 연습하고 있지만, 안 맞는 날도 있다. 원래 안 맞는 게 아니니까. 굳이 한 명이 안 풀린다고 맞는 합을 깨기 보다는 공격수들이 그대로 들어가서 공을 처리하고, 세터에게 맞춰서 플레이를 만들자는 말을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뒷심을 믿었다. 한국전력은 4세트 초반 7점 차까지 크게 뒤져 있었다. 전광인은 "잡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저희가 초반에 늘 약하다. 저희 팀 장점이 수비 이후 반격이다. 저희 무기가 언제 나올지 모르겠지만, 불안해 하지 않고 잡을 수 있다는 생각으로 뛰었다"고 했다.

시즌 초반이라 순위 변동이 잦은 가운데 시즌 끝까지 상위권을 유지하길 바랐다. 전광인은 "엊그제 3위였는데, 또 4위로 내려가고 그러더라. 언제 내려갈지 모르지만, 2라운드 초반 분위기가 좋다. 저희 플레이를 계속 이어 간다면 상위권을 유지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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