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호하는 OK저축은행 선수들 ⓒ 안산,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안산, 김민경 기자] OK저축은행이 2연패를 끊고 홈에서 올 시즌 첫 승리를 장식했다.

OK저축은행은 18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 2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4-26, 25-20, 17-25, 25-23, 15-11)로 역전승했다. 전병선과 송희채가 각각 24득점, 22득점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고, 한상길이 14점을 보탰다. OK저축은행은 3승 6패 승점 8점을 기록했다. 

베스트 멤버 없이 챙긴 승리라 더 의미가 있었다. OK저축은행은 올 시즌 부상 선수들이 줄줄이 나오면서 어려움을 껶고 있다. 외국인 선수 마르코 보이치가 발목 부상으로 8주 진단을 받은 상태고, 주축 선수 송명근과 강영준, 박원빈도 부상으로 전력에서 빠졌다.

전병선과 송희채를 중심으로 경기를 풀어 갔다. 듀스 접전 끝에 1세트를 내준 OK저축은행은 2세트 반격에 나섰다. 14-11에서 송희채가 2연속 서브 에이스를 터트리며 분위기를 살렸다. 이어 이시몬이 파다르의 백어택을 가로막고, 송희채가 다시 한번 서브 득점을 기록하면서 18-11까지 거리를 벌려 승기를 잡았다.

3세트를 내주며 코너에 몰렸지만 물러서지 않았다. 4세트 끝까지 물고 늘어지면서 기회를 잡았다. 23-23까지 팽팽한 접전을 펼친 가운데 송희채가 2차례 공격을 모두 득점으로 연결하면서 풀세트로 경기를 끌고 갔다.

블로킹 득점 이후 흐름을 탔다. 5세트 4-4에서 이민규가 파다르의 백어택을 가로막았다. 이어 전병선이 백어택으로 거리를 벌렸고, 최홍석(우리카드)의 공격 범실이 나오면서 7-4가 됐다. 우리카드가 맹렬하게 쫓아오자 범실을 저지르며 11-11 동점을 허용했으나 전병선의 퀵오픈, 이민규의 블로킹, 전병선의 서브 에이스가 연달아 나오면서 승리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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