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호하는 한국전력 선수들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김민경 기자] 한국전력이 대한항공을 꺾고 4연승을 달렸다.

한국전력은 20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 2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3, 25-20, 24-26, 25-15)로 이겼다. 한국전력은 7승 3패 승점 19점을 챙기면서 1위 대한항공에 승점 1점 차로 따라붙었다.

아르파드 바로티-전광인-서재덕 삼각편대의 활약이 빛났다. 바로티가 23점을 뽑으며 공격을 이끌었고, 전광인 15점, 서재덕 14점을 보탰다. 한국전력은 삼각편대의 공격을 살리고, 블로킹과 디그로 대한항공 주포 미차 가스파리니의 공격 길목을 지키면서 경기를 쉽게 풀어 갔다.

6점 차를 뒤집으며 첫 세트를 챙겼다. 한국전력은 1세트 초반 공격이 풀리지 않으면서 6-12까지 흐름을 뺏겼다. 서브로 대한항공 리시브를 흔들면서 기회를 잡았다. 15-19에서 전광인이 강한 서브로 흔들고 서재덕이 공격에 성공하면서 17-19로 거리를 좁혔다. 

중요한 순간 블로킹이 나오면서 경기를 뒤집었다. 이어진 20-22에서 바로티와 전광인의 연속 득점에 이어 강민웅이 가스파리니의 공격을 가로막으면서 23-22가 됐다. 24-23에서는 강민웅이 곽승석의 퀵오픈을 블로킹하며 세트를 끝냈다.

기세를 이어 갔다. 한국전력은 2세트 2-1에서 방신봉이 정지석의 오픈 공격을 차단하면서 2점 차로 앞서 나갔다. 19-17에서 윤봉우의 속공 이후 강민웅이 넘어오는 공을 처리하면서 거리를 더 벌렸고, 전광인이 김학민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해 22-17이 됐다. 한국전력은 리드를 뺏기지 않고 셧아웃 승리를 준비했다.

듀스 접전 끝에 3세트를 내준 한국전력은 4세트 초반부터 몰아붙였다. 대한항공의 공격 범실에 힘입어 3-1로 앞선 가운데 바로티와 서재덕의 연속 공격으로 4점 차로 달아났다. 이어 서재덕이 가스파리니의 백어택을 가로막아 6-1이 됐다. 일찍이 거리를 벌린 한국전력은 리드를 끝까지 지키면서 승리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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