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호하는 흥국생명 선수들 ⓒ KOVO
[스포티비뉴스=수원, 김민경 기자] 흥국생명이 3연승을 달리며 선두에 올랐다.

흥국생명은 20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시즌 NH농협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 2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0, 25-19, 15-25, 25-19)으로 이겼다. 흥국생명은 6승 2패 승점 17점을 기록하며 IBK기업은행을 밀어내고 1위에 올랐다.

쌍포 타비 러브와 이재영의 화력이 빛났다. 러브는 두 팀 통틀어 가장 많은 36점을 뽑으면서 맹활약했고, 이재영은 23점을 보탰다.

러브가 연속 득점을 기록하면서 분위기를 뺏었다. 1세트 18-17에서 백어택으로 득점한 러브는 오픈 공격 2개를 더해 21-17로 거리를 벌렸다. 22-17에서는 러브가 황연주의 퀵오픈을 블로킹하며 찬물을 끼얹었다. 6점 차로 달아난 흥국생명은 리드를 지키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이재영과 러브 쌍포가 공격을 이끌면서 흐름을 이어 갔다. 2세트 5-5에서 러브와 이재영의 연속 공격으로 균형을 깼다. 8-5에서는 이재영이 이다영의 퀵오픈을 가로막으면서 자매 대결에서 웃었다. 현대건설은 범실을 쏟아내면서 무너졌고, 흥국생명은 러브가 맹공격을 퍼부으며 세트를 마무리 지었다.

러브가 주춤하면서 3세트를 뺏긴 흥국생명은 4세트에 경기를 매조졌다. 6-5에서 러브의 서브 에이스와 이재영의 블로킹에 힘입어 3점 차로 달아났다. 중앙 공격 득점은 부족했지만, 러브와 이재영이 해결사 노릇을 톡톡히 하면서 흐름을 내주지 않고 승리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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