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리그에서 1루수로 전향한 것이 결과적으로 테임즈에게 큰 도움이 됐다. 미국에서는 '갭 히터'에 가까웠지만 KBO 리그에서 뛰는 3시즌 동안 124홈런, 3년 연속 30홈런에 2년 연속 40홈런을 때리는 거포로 다시 태어났다. 밀워키는 올해 41홈런을 날린 크리스 카터의 연봉 부담이 커질 것을 우려해 테임즈를 영입했다.
MLB.com은 이 영입을 '도박'으로 봤다. 아담 맥캘비 기자는 "밀워키는 아시아에 상주 스카우트를 두고 있지 않다. 테임즈에 대한 정보 수집은 대부분 영상으로 이뤄졌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KBO 리그는 일본 프로 야구보다 한 단계 낮은 것으로 평가 받는다. 트리플 A 수준으로 보기도 한다. 최상위권 선수들은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있다. 피츠버그의 강정호가 대표적인데, 그는 두 리그의 차이가 직구 구속에 있다고 얘기한 적이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아시아에 와 있는 한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는 'ESPN'에 "테임즈는 타석과 필드에서 매우 공격적인 선수다. 강한 타구를 날린다. 요즘은 인플레이 타구를 만드는 데 만족하는 선수들이 있지만 테임즈는 그렇지 않다"는 의견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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