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삼성 선더스 김태술 ⓒ KBL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서울 삼성 선더스가 안양 KGC 인삼공사를 잡고 파죽의 5연승을 달렸다. 창원 LG 세이커스는 서울 SK 나이츠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통신사 맞수 대결'에서 웃었다.

삼성은 3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KGC인삼공사와 원정 경기서 98-88로 이겼다. 5연승을 완성했다. 김태술-리카르도 라틀리프가 펄펄 날았다. 라틀리프는 33점 12리바운드 4슛블록을 기록하며 로 포스트를 장악했다. 김태술은 10점 6리바운드 13어시스트를 수확했다. 경기 템포 조율과 1선에서 동선 정리, 동료 입맛에 맞는 깔끔한 'A패스' 등 주전 포인트가드로서 흠잡을 데 없는 내용을 보였다.

다른 국내 선수도 힘을 냈다. 슈터 임동섭이 외곽슛 3개를 포함해 13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거뒀다. 빅맨 김준일은 16점을 보태며 팀 승리를 도왔다. 김준일은 2경기 연속 두 자릿수 점수를 챙기는 좋은 슛 감각을 보였다.

LG는 안방에서 SK를 89-85로 따돌렸다. 한때 점수 차가 21점까지 벌어졌다. 원사이드 흐름이 이어지던 경기를 4쿼터에 뒤집었다. 김영환, 정성우가 외곽 라인 안팎에서 알토란 같은 점프 슛을 터트렸다. 4쿼터 중반 약 4분 동안 단 1실점도 하지 않고 연속 12점을 쌓았다. 이후 두 팀은 동점과 역전을 반복했다. 승리의 추가 한쪽으로 기울어진 시점은 경기 종료 1분 10초 전이었다. 제임스 메이스의 3점슛에 이어 베테랑 김영환이 미드 레인지에서 점수 차를 5점으로 벌리는 점프 슛을 터트렸다. 이때 흐름이 LG 쪽으로 기울었다.

한편, 전주 KCC 이지스는 원주체육관에서 홈팀 원주 동부 프로미를 86-81로 제쳤다. 올 시즌 첫 연승을 기록했다. 시즌 4승째(11패)를 거두며 중위권 도약 발판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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