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은 1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6-17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 2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2 19-25 25-17 25-19)로 이겼다. 현대캐피탈은 8승 4패 승점 22점, 우리카드는 6승 6패 승점 20점을 기록했다.

문성민과 신으뜸은 4세트 초반 네트를 가운데 두고 언쟁을 벌였다. 혼전 상황에서 신으뜸이 공격을 성공한 뒤에 나온 일이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문성민은 “신으뜸이 공을 때렸는데 내가 네트터치라고 말했다. 그런데 신으뜸이 우리 쪽을 보고 세리머니를 해 신경전이 일어났다. 신으뜸에게 오해하지 말라고 했다. 경기 후에 잘 풀었다”고 말했다. 

우리카드전에서 문성민은 25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문성민은 중요한 고비마다 흐름을 이끄는 공격을 성공했다. 최태웅 감독은 “(문)성민이가 주장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팀을 아주 잘 이끌었다”고 말했다. 

문성민은 “우리카드가 초반부터 좋은 플레이를 펼쳤기 때문에 힘든 경기를 했다. 2세트가 넘어가면서 끝까지 버틴 게 승리 요인인 것 같다. 컨디션은 좋은 편이다. 선수들이 매우 잘해 주고 있다. 그동안 아쉬운 경기도 있었지만 자신감을 갖고 잘 풀어 나갔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현대캐피탈은 2라운드가 종료된 시점에서 2위에 올랐다. 문성민은 3라운드에 나서는 각오를 말했다. 문성민은 “2단 공격을 많이 하는 편이다. 리시브가 안 됐을 때 2단 공격을 처리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상대팀을 분석했을 때 감독님의 말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이 더 필요하다. 더 좋은 경기력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