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병호(왼쪽) 최형우 ⓒ 광화문,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광화문, 박성윤 기자] 'CMS와 함께하는 2016 동아스포츠대상' 시상식이 6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렸다.

스포츠동아, 동아일보, 채널A, CMS(센트럴메디컬서비스)가 공동 주최한 시상식에서 종목별 '올해의 선수' 주인공으로 프로 야구에서 KIA 타이거즈 최형우, 프로 축구 광주 FC 정조국, 남녀프로 농구에서 울산 모비스 양동근, 우리은행 박혜진 남녀 프로 배구에서 현대캐피탈 문성민, IBK 기업은행 김희진, 남녀 프로 골프에서 최진호, 박성현이 선정됐다. 한국 여자 골프의 살아 있는 전설 박세리는 특별상을 받았다. 

투표인단은 313명으로 총목별 30~50명의 선수가 투표에 참여했다. 수상자들은 상금 500만 원과 트로피를 받았다.

가장 먼저 시상대에 오른 선수는 프로 농구 남자 부문의 양동근이다. 양동근은 "선수들이 뽑아줘 더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며 "어깨가 무겁고,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하루빨리 복귀해 더 좋은 활약 펼치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어 여자 농구 수상자 박혜진은 "뽑아 준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며 "열심히 노력하면서 실력적으로도 성숙한 선수가 되도록 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 박성현 ⓒ 광화문, 곽혜미 기자

이어 남녀 프로 골프 '올해의 선수'가 발표됐다. 남자 부문 수상자 최진호는 "(상을 받게 돼)  큰 영광"이라며 "선수들이 준 것 같아 뜻깊다고 생각한다. 내년에도 멋진 플레이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고 여자 부문 수상자 박성현은 "뜻깊은 해였다. 박세리 프로님이 좋은 길을 열어 주셨다. 멋진 선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특별상은 '전설' 박세리가 받았다. 시상대에 오른 박세리는 "선수였을 때보다 은퇴하고서 상을 더 받는 것 같다"면서 웃었다. 이어 "특별한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 스포츠인으로서 더욱 좋은 활동을 보이겠다. 후배들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 골프 국가 대표 팀을 이끈 데 관해서는 "내가 우승했을 때보다도 기뻤다"며 "나를 보고 시작한 후배가 금메달을 따는 순간, 그 어느 대회 우승을 했을 때보다 좋았다"고 했다.

시즌이 한창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수상자 문성민과 김희진이 참석했다. 문성민은 "선수들이 모두 잘해 주장으로, 대표로 받은 상이다. 팀 동료들에게 이 상을 바치겠다"고 동료들에게 영광을 돌렸다. 김희진은 "코트에서 땀 흘리는 모든 선수들에게 감사하다. 시즌을 치르고 있는데 연구하고 더 발전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남겼다.
▲ 정조국(왼쪽)-김성은 ⓒ 광화문, 곽혜미 기자

올 시즌 최고 활약을 펼친 최형우가 프로 야구 부문에서 상을 받았다. 최형우는 "야구 선수 이전에 스포츠인이다. 모범이 되는 선수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최형우는 지난해 수상자 박병호와 함께 악수하며 기쁨을 나눴다.

광주 FC 정조국은 "정말 감사하다. 선배, 동료, 후배가 뽑아 줘 더 의미가 있는 것 같다"며 K리그에 대한 사랑을 당부했다. 이어 "선수들도 더욱 더 좋은 활동을 보이도록 노력하겠다"며 "간절한 마음이 있고, 또 가족의 힘이 있었기에 (올 시즌) 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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